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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나폴레옹, 치질 때문에 전투에서 패배했다?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나폴레옹이 치질 때문에 전투에서 패배했다고 알려졌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나폴레옹의 고질병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고 정답은 '치질'이었다.

 

치질은 항문혈관 안에 혈전이 생겨 혈관을 막아 혈관 및 조직이 팽창하는 질환으로 항문이 화끈거리는 느낌을 주고 발열감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나폴레옹은 워털루에서 연합군과의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다 갑자기 엉덩이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전장을 이탈했다고 알려졌다. 10년 가까이 앓았던 치질이 스트레스, 과로, 비위생적인 전장 환경으로 인해 급격히 악화된 것이다.

 

나폴레옹의 주치의는 급한 마음에 마약의 일종인 아편 주사를 처방했지만 적정량 조절에 실패해 나폴레옹이 혼수상태에 빠졌고 그 사이 전세는 급격히 영국군 쪽으로 기울었다. 뒤늦게 나폴레옹이 전선에 복귀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한편, 치질을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정기적인 식사가 필요하다. 또한 화장실에서 신문이나 흥미로운 책을 읽으면서 장기간 배변을 보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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