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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개그맨 이현주, 교통사고·혀 절단까지…충격 "환청도 들려 이대로 사라지고 싶었다"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개그맨 이현주 사고 소식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갑작스레 잠적했던 개그맨 이현주가 현재 생활을 공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개그맨 이현주는 지난 1987년 개그 콘테스트 대상 이후 '촉새 부인'으로 수십억대 돈을 쓸어담았지만 불의의 사고로 모든 삶이 멈춰버렸다.

 

개그맨 이현주는 당시 자신의 상황에 대해 "4중 추돌 교통사고로 뇌압 문제 판정을 받았다. 이후 치과 마취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뭔가를 먹다가 혀를 씹어 절단되기도 했다. 장애 판정을 받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듣기만 해도 경악스러운 삶을 살게 된 개그맨 이현주는 "환청이 제일 힘들더라. 이상한 소리가 날 괴롭히고 병명도 알 수 없었다. 내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돼 약 먹고 잠자는 것처럼 사라지고 싶었다"라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음을 전했다.

 

각종 불의의 사고를 겪으며 개그맨 생활을 접게 된 이현주는 새로운 사랑을 만나 강원도에서 새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

 

개그맨 이현주 사연을 접한 시청자들은 "얼마나 잘 나갔었는데 안타깝다", "희망을 잃지 않은 게 다행이다" 등 응원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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