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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희수, '일흔일곱살' 부르는 다른 말 "오래 살아서 기쁘다는 뜻이라는데…" 눈길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희수 뜻 일흔일곱살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오늘(1일) 방송된 KBS1 '우리말 겨루기' 시청자 퀴즈로 "'일흔일곱살'을 부르는 다른 말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나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날 '희수' 질문을 한 김선근 아나운서는 "얼굴 좋고 목소리 좋고 시원시원한 제가 친구 할머니 일흔일곱살을 맞이해 잔치 사회를 보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일흔일곱살을 달리 이르는 말은 무엇이겠냐"라고 질문했다.

 

보기로 출제된 희수, 미수가 뜨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답인 '희수'가 오르내리고 있다.

 

희수는 일흔일곱살 생신을 부르는 말로 '오래 살아 기쁘다'는 뜻의 '喜' 기쁠 희자를 쓴다.

 

한편 희수와 함께 보기로 출제된 미수는 팔십팔살 생신을 일컫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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