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충남 천안에서 계모의 학대로 여행용 가방에 갇힌 9세 남아가 결국 숨졌다.
4일 충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18시 30분께 천안시 동남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군이 심정지 및 다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이에 A군의 사인인 다장기부전증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장기부전증'은 '다발성 장기부전'이라고 불리며 생존에 필요한 장기들이 단기간에 외부요인으로 인하여 한 곳이 아닌 복수의 장기가 생명유지활동이 힘들 정도로 기능이 떨어지는 상황을 의미한다.
다장기부전이 발생하면 심장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며 의식장애가 발생한다. 아울러 호흡부전, 신부전, 간부전 등이 동시에 일어나서 생명유지 활동이 극단적으로 어려워지기 때문에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군을 숨지게 만든 계모는 "A군이 게임기를 고장 내고도 거짓말을 해 훈육 차원에서 가방에 가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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