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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궁금한이야기Y' 20대 커플에게 고문 당한 그, 지옥 탈출했지만…"엄마 나 다 기억나"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궁금한이야기Y' 속 피해자의 사연이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오늘(24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중학교 시절 후배 커플에게 몇 개월 동안 고문, 학대를 당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파를 타 눈길을 끌고 있다.

 

'궁금한이야기Y'에 따르면 이 피해 남성은 중학교 시절 알던 후배 커플에게 "일자리가 있으니 함께 지내자"라는 유혹을 받았고, 이후 동거를 시작하며 지옥길에 입장하게 됐다.

 

후배 커플은 피해 남성에게 담보, 대출, 불법 개통 등 다양한 행위를 시켰고 이후 차용증, 갈취 등 돈과 관련된 협박 및 폭행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최초 주먹, 발길질에서 시작된 폭행 행위는 도구를 이용한 폭행으로 이어졌고 몸을 지지거나 물고문을 하는 등 고문 수준의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남성은 건강을 회복하던 중 "엄마 나 다 기억났어"라며 피해 상황을 알렸고, 피해자 가족들은 "상처 회복이 이어지면서 말을 하기 시작했지만 웃지는 못한다. 아들이 직접 밝힌 상황을 듣고 있으니 짐승보다 못한 아이들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궁금한이야기Y'에서 공개된 피해 남성은 두피가 벗겨지고 근육이 괴사하는 등 심각한 육체적 피해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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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