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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청렴·개방 조직문화 확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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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 국세청이 건강하고 개방적인 조직문화 확립에 집중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현황보고에서 “자긍심을 갖고 당당하게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소통·청렴·개방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출신지역·임용구분에 관계없이 능력과 평판에 의한 탕평인사를 통해 조직구성원이 화합할 수 있는 여건을 강화하고,민간전문가 채용 확대와 전문보직제의 내실 있는 운영 등을 통해 전문성 향상에 노력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기본업무 집행 실태를 중점적으로 감사하고, 우수 직원은 적극적으로 발굴·포상해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업무자세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고위직 기동감찰반’, ‘정보수집전담팀’을 활용한 예방 위주의 감찰을 통해 고위직부터 솔선수범하는 청렴문화를 조성하고, 청탁신고, 세무대리인 사적 관계 고지, 조사종결 후 납세자 접촉 금지 등 부조리 방지대책을 강력하게 실천해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직장어린이집 추가 신설을 통한 육아 지원을 비롯해 예식장·병원 등과 업무협약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복지프로그램도 지속·확충하기로 했다.

한편, 국세청은 앞으로 국민에게 유익한 국세통계를 능동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이에 대폭 확대된 통계조직을 활용해 성실신고 유도와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질 높은 국세통계를 생산하고 공개할 예정이다.

또 수요조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해 국회, 연구기관 등의 정책개발·연구에 필요한 통계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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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