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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장예원 퇴사선언 후 과거 발언 재조명…"사람들이 내가 프리랜서 하는걸 바라는걸까?"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SBS 아나운서 장예원이 퇴사 의사를 밝히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SBS 간판 아나운서로 활동해오던 장예원 아나운서의 퇴사설이 다수의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이후 17일 장예원 아나운서는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SBS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에서 "오랜 고민 끝에 용기를 내 사의를 표명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프리랜서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예원 아나운서는 일각에서 제기된 결혼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2012년 19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SBS에 입사했던 장예원 아나운서는 당시 대학교 3학년 재학생이었던 22살로 KBS, MBC, SBS 3사를 통틀어 최연소 아나운서로 유명세를 얻었다.

 

SNS 등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프리랜서 이야기는 꾸준히 돌았다. 무엇보다 장예원 아나운서가 활발히 활동하던 2017년 직접 고민을 이야기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장예원 아나운서는 "아나운서이기 전에 직장인이다. 그동안 회사에서 시키는 것들을 묵묵히 해왔다"면서 "이렇게 꾸준히 내 갈길을 가다보면 방향을 찾을 수 있겠다 싶고 이미지도 만들어가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디로 가야 되는지, 뭘 해야되는지 아직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실제로 장예원 아나운서는 뉴스 앵커, 프로그램 MC, 스포츠 중계 등 다방면에서 진행해왔다.

 

이어 "회사가 너무 좋아요. 선배들도 좋고요. 여기서 행복한데 왜 프리랜서를 하냐"면서 "'사람들이 내가 프리랜서를 하는걸 바라는걸까'란 생각도 든다. 제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이야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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