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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강지환, "'그 날'로 돌아가 술잔 내려놓으라고 말하고파" 본인 원망하는 이유…눈길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배우 강지환 혐의를 향한 대중들의 관심이 폭주 중이다.

 

지난해 배우 강지환은 스탭들과 가진 술자리 이후 본인 집에서 잠든 여성 스탭들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현재까지 판결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처음 혐의를 당했을 때부터 "과한 음주로 블랙아웃 현상이 있어 상황이 기억나지 않지만 나 때문에 고통 받은 사람들에게 모두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최근 사건 관련 영상 및 새로운 시각에서 드러난 정황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지환과 그에게 당한 피해를 주장한 여성들의 입장에 대한 해석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는 상황.

 

한편 강지환은 첫 공판 최종 변론 당시 "사건 있기 하루 전만 해도 촬영을 했다. 20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많은 사랑을 받았고, 힘들게 오른 자리인 만큼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고 싶었다"라며 "만약 그날로 잠깐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제발 마시던 술잔을 내려놓으라'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스스로에 대한 자책을 멈추지 못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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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