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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김성준 아나운서, "피해자를 성적인 도구로 본다" 불법 촬영하는 이들의 불쾌한 시선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김성준 아나운서 혐의가 이슈몰이 중이다.

 

오늘(21일) 징역 6개월, 집행유예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 명령을 받은 김성준 아나운서를 향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지하철역서 여자 다리를 몰래 찍은 혐의로 적발, 이후 수차례 여자 다리를 불법 촬영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지위, 명예 한 번에 몰락된 김성준 아나운서 혐의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자 과거 '몰래 카메라'의 최대 규모 사이트로 알려졌던 '소라넷'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당시 다양한 장르, 분야를 넘나들며 몰래 카메라 영상, 사진들을 게재했던 '소라넷'은 결국 페쇄됐으나 국내 최대 규모의 음란물 사이트로 드러나 이슈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몰래 카메라 사건 가해자는 피해자들을 인격제가 아닌 성적인 도구로 본다. '소라넷' 디지털 성범죄 관련 예를 보면 피해자들이 동영상, 사진 유포로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라고 밝혀 세간을 충격에 빠트렸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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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