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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최대어' 카카오게임즈 1479대 1…IPO 역사 다시 쓰다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증권 시장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의 역대급 흥행으로 술렁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 증시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공모주 청약을 하루 앞둔 카카오게임즈가 역대 최고 증거금을 경신할지에 이목이 집중된 것.

 

SK바이오팜의 경우 일반 투자자 청약 증거금이 약 31조원 몰리며, 2014년 제일모직의 역대 최대 증거금을 경신했는데, 카카오게임즈의 수요예측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는 수요예측 결과 1천127만7천912주를 대상으로 166억7천469만8천385주가 접수되면서 경쟁률이 약 1천479대 1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9년 공모주 배정에 대한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역시 사상 최다 규모인 기관 1천745곳이 참여했으며, 공모 참여 물량의 100%가 공모 희망 범위(2만∼2만4천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2만4천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른 총 공모 금액은 3천840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조8천억원 규모다.

 

이번 공모 자금은 개발력 강화, 신규 지적재산(IP) 및 라인업 확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내달 1∼2일 이틀간 받는다.

 

청약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016360], 인수회사인 KB증권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 10일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경쟁력과 미래 가치에 대해 인정받고 공모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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