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0.0℃
  • 구름많음강릉 6.6℃
  • 구름조금서울 0.3℃
  • 흐림대전 1.9℃
  • 흐림대구 2.8℃
  • 흐림울산 3.8℃
  • 구름많음광주 3.4℃
  • 흐림부산 5.2℃
  • 흐림고창 2.5℃
  • 흐림제주 7.3℃
  • 맑음강화 -0.7℃
  • 흐림보은 0.8℃
  • 흐림금산 1.6℃
  • 구름많음강진군 3.6℃
  • 흐림경주시 3.3℃
  • 흐림거제 4.8℃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부산 아영이 사건, CCTV보니...신생아 거꾸로 든 간호사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일명 '부산 아영이' 사건이 11개월 만에 검찰로 넘어갔다.

 

4일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신생아실 간호사에 대해 아동학대, 업무상과실치상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 아영이 사건은 부산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태어난지 5일 된 아기가 두개골 골절·뇌출혈 증상과 저산소성 뇌세포 손상으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불명 상태다.

 

부모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서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사가 아영이를 한손으로 거꾸로 들어 아기 바구니에 집어 던지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밝혀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 아영이' 사건에서 아동 학대 혐의를 받는 간호사는 경찰에서 "제가 조사를 받는 건 아동학대 부분이고 골절과는 상관없다"고 주장했고, 당시 임신 중이기 때문에 구속영장마저 기각된 바 있다.

 

또한 간호사가 일했던 병원은 "힘든 상황으로 인하여 더 이상은 병원을 운영할 수 없게 됐다"며 갑작스레 폐업했다.

 

한편, 부산 아영이 부모는 학대 간호사뿐만 아니라 병원으로부터도 사과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며 사회적으로 공분을 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