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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김주하 농협은행장, 신규직원에 “농협은행의 주인공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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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NH농협은행장(가운데)과 신규직원 139명이 13일 교육 수료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NH농협은행>

(조세금융신문)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은 13일 본부 대회의실에서 5급 신규직원 139명을 대상으로 임용장을 교부하며 농협은행의 주인공이 될 것을 당부했다.

김 행장이 당부한 주인공에서 주(主)는 주인의식, 인(忍)은 인내와 끈기, 공(功)은 항상 공부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진 직원을 말한다.  

또한, 신규직원들의 마음가짐으로는 목민심서에서 벼슬하는 관리의 자세로 소개된 청기(淸), 신기(愼), 근기(勤) 등 3가지 ‘기’를 강조했다. 

김 행장은 “입사 초기 영업 일선의 생소한 환경에 적응하려면 매우 힘들 것인데 합격자 발표를 기다릴 때의 간절했던 초심을 간직하고 조직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다면 여러분 중에 은행장이 나올 것”이라고 말하며 신규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번에 입사한 농협은행 신규직원 139명은 지난 13일 총 8주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했으며, 16일부터 전국의 영업점 등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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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