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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KT&G, 건축강좌 ‘살고 싶은 집, 머물고 싶은 공간’ 개최

(KT&G보도사진))KT&G,_건축강좌 __살고_싶은_집,_머물고 _싶은_공간__시즌2_개최 _포스터.jpg
(조세금융신문) KT&G(사장 민영진)가 현 시대를 사는 건축가들의 집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건축강좌 ‘살고 싶은 집, 머물고 싶은 공간’ 시즌2를 오는 3월 10일부터 4월 28일까지 KT&G상상마당 춘천에서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KT&G와 춘천시문화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한 것으로 지난해 시즌1 강좌의 인기에 힘입어 후속 강좌에 대한 요청을 받아들여 진행됐으며, 특히 건축에 대한 이해를 넘어 ‘내 집 짓기’를 꿈꾸는 사람들이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세부과정은 명지대 건축학부 박인석 교수가 ‘아파트 공화국에서 내 집 짓기’라는 주제로 시작하여, 황인범 서울한옥 대표의 ‘목수가 말하는 작은 살림한옥 짓기’, 목조건축 전문가 조남호 대표의 ‘소유하는 집, 존재하는 집’ 등 8명의 건축 전문가들의 강의로 꾸며진다. 이들은 매 회 다른 주제로 건축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과 그들 작품 속에 숨은 이야기들을 참가자들에게 가감 없이 전달할 예정이다. 

수강신청은 내 집 짓기나 건축에 관심 있는 누구나 가능하며, 3월 10일까지 선착순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KT&G상상마당 춘천 홈페이지(chuncheon.sangsangmadang.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T&G 관계자는 “이번 강좌를 통해 유명건축가의 멋진 집에 대한 동경과 환상이 현실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T&G상상마당이 지역사회와 활발한 소통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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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