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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이수영 회장, "정신 '말짱'할 때 '이것' 마무리하고파" 고령의 여인이 원한 것은…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이수영 회장 소신이 귀감이 되고 있다.

 

카이스트 거액 기부로 화제가 된 카이스트 발전재단 이사장을 맡은 이수영 회장이 85세 나이에도 정정한 모습으로 방송 출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의 실제 학력은 서울대학교 졸업생이지만 카이스트 기부를 해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수영 회장은 "우리나라는 힘 있고 부강한 나라가 되야 한다. 그럴려면 과학 기술의 힘이 필요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달 출연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기부할 때 몸이 많이 아팠다. 내가 신체적으로 약했다. 그래서 '내가 정신이 말짱할 떄 이거(기부)라도 마무리해야겠다'라는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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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