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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국세행정 발전 위한 ‘선배 국세인 초청 행사’ 가져


사본 -선배 국세인 초청행사-축소.jpg
납세자의 날을 맞아 세종청사로 선배 국세인들을 초청하여 환담을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임환수 국세청장(앞줄 좌에서 다섯번째)과 선배 국세인들.

(조세금융신문) 국세청은 2일 세종청사 이전 후 처음 맞는 납세자의 날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국세행정 발전을 위한 선배 국세인 초청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청·차장, 지방청장, 본청 국장 등 고위간부들 뿐만 아니라 여성 관리자, 실무전문가, 세무사회 간부 및 국세동우회 회원 등 퇴직 후 사회 각계 각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선배 국세인을 폭 넓게 초청했으며, 원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보다 실무전문가 등이 50여명 더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현직에서는 임환수 국세청장을 비롯한 국세청 고위 공무원단 전원이 참석하여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를 주재한 임 청장은 “오늘날 국세청이 뿌리 깊은 나무처럼 굳건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은 선배님들의 헌신과 조직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선배님들이 쌓아온 훌륭한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국세행정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임 청장은 “국세청이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신고관리체계를 ‘사전적 성실신고 지원’으로 확고히 전환하고,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세정지원도 한층 강화함으로써 조용한 가운데 내실을 다지면서 당면과제인 세수도 원만하게 확보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이날 행사에서 선배 국세인들은 국세청사 변천사 동영상을 시청하고, 국세행정 운영방안, 세종청사 이전 현황보고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들은 “대내외적 환경이 어렵지만 원만한 세수확보를 위해 노력 하고, 국토의 중심인 세종에서 국세청이 새로운 도약을 함으로써 국세청의 명예를 계속 이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국세청은 세종청사 이전을 맞아 개청 이후 국세청사 변천 사진과 주요 업적을 청사 로비에 전시해 국세청의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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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