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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동호 사망, 외모 자심감도 극복할 수 있었던 건…"세상 하나뿐인 '유일한 MC' 되겠다"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경동호 사망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늘(8일) 경동호의 절친 가수 모세는 그의 사망 사실을 알려 세간의 애도와 위로가 쏟아지고 있다.

 

경동호는 지난 2004년 KBS2 'MC 서바이벌' 지원자 850명 중 최종 1인에 등극한 인물로 MC계 유망주로 손꼽혔으나 최근 활동은 저조한 편이었다.

 

하지만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하는 외모라서 불리했다. 다행히 테스트 중 좋은 파트너들을 만났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었다"라며 타인에게 공을 돌리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약점보다 강점에 주목, 더욱 나 자신을 단련시키며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유일한 MC'가 되겠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다졌던 터라 이같은 소식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경동호 죽음 원인에 대한 누리꾼들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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