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 / 박익환 당신께 열쇠를 드리겠습니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소중한 열쇠입니다 당신께 드리고 나면 나는 없습니다 이제부터 난 무주택자입니다 당신만 열 수 있는 특별한 열쇠이기에 지금부터는 당신의 허락 없이 내 자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모든 것 당신을 따라 하나가 될 거니까요 꿈도 하나 행복도 하나입니다 내 가슴 영원히 당신께 세 들어 살겠습니다. [시인] 박익환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대전충청지회 정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내 모든 것을 내주어도 아깝지 않습니다. 그 사랑과 함께 하나 되어 살아갈 거니까요. 가끔 그 사랑이 변심하여 이별하기도 하지만, 그 또한 사랑을 할 수 있기에 일어나는 일이겠지요. 사랑할 수 있을 때 마음껏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날들이길 소망해 봅니다. 그 사랑으로 인하여 더욱 삶이 풍성해지고 각박한 삶 속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기를 바라는 오늘입니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사랑인가 봐요 / 박익환 늘 새벽을 지고 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언제부턴지 한쪽 가슴에 가만가만 꽃씨를 뿌리더니 어느 틈에 빨갛게 진달래를 피워 놓고 꽃 마중을 핑계로 내 마음을 흔드는 사람입니다. 스쳐 간 바람인 줄 알았는데... 행여 안 오실까 가슴이 불안하고 일상처럼 기다림을 선물한 사람입니다. 비 오는 날이면 새벽길을 잃을까 밤새 애간장을 태우고 별빛 하나둘 창가에 지면 입가에 하얀 미소를 적시며 내 마음을 포근히 안아주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이제 내 가슴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시인] 박익환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대전충청지회 정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사랑’이란 단어에 아주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그 사랑이 있어 오늘도 살아가는 데 희망이 되고 기쁨이 되고 살아갈 이유를 찾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아가페, 에로스, 필레오, 스톨게 사랑이든 우리는 그 사랑을 찾고 또 받고 주고 싶은 것이 삶이다. 박익환 시인의 ‘사랑인가 봐요’ 작품을 읽으면서 시적 화자는 누군가를 수줍고 떨리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기다리고 그 사랑을 행복으로 맞이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때로는 그 사랑이 상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