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지난해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입찰이 추진된 배경에는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다는 김낙회 전 관세청장의 증언이 나왔다. 김 전 청장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진행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6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2) 등의 뇌물 사건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예정에도 없던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 계획이 추진된 것은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관세청은 최상목 청와대 경제수석의 지시가 있기 전까지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와 관련해 어떠한 검토도 진행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관세청은 2015년 서울 시내면세점 3곳을 신규로 추가 선정(2차)하면서 특허 여부를 2년마다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해 4월 갑자기 서울 시내면세점(3차) 입찰을 진행했다. 이 배경에는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다는 것이 김 전 청장의 증언이다. 김 전 청장은 “당시 숭실대에서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지방에 면세점 특허를 발급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었다”며 “하지만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연구용역 주제가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발급 방안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앞으로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건당 600달러(67만원)이상 결제하면 거래내역이 관세청에 실시간으로 통보된다. 현금인출 금액과 해외직구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해외여행자와 해외직구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관세탈루를 막겠다는 의도다. 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7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업협회가 관세청에 통보하는 해외물품(해외직구 포함) 구매 및 현금인출 기준은 ‘분기별 합계 5000달러 이상’에서 ‘건당 600달러 이상’으로 확대된다. 통보기한 또한 ‘매분기 다음 달 말일’에서 ‘실시간’으로 단축된다. 해외여행자에 대한 관세의 면세 한도는 국내외 면세점과 해외 구매품목을 모두 합산해 미화 600달러이다. 여행자가 600달러를 초과해 물품을 구매했다면 세관에 자진 신고를 해야 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정부는 기존 해외여행자 면세한도인 600달러에 맞춰 통보금액을 조정해 해외여행자의 관세 탈루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관세법 개정안에는 해외에서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로 결제한 비용 뿐 아니라 현금인출 금액 및 해외 사이트 온라인 구매(해외직구)도 포함된다. 정부는 현금인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한미 FTA 개정협상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한국에 대한 통상 압박으로 FTA 원산지 검증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는 관세사의 원산지 확인을 위한 조사 참여와 의견진술 대리를 관세사법에 명문화한다. 정부는 2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세법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현행 관세사법에 따르면 화주를 대신하는 관세사의 의견진술 대리범위는 이의신청, 심사청구, 심판청구, 세관의 조사·처분 등이다. 원산지 조사와 관련한 의견진술 대리는 FTA 관세특례법에 규정돼 있을 뿐 관세사법에 명문화 되지 않아 관세사법 개정을 통해 명문화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관세사 업계에서 제기됐었다. 복잡한 FTA 협정별 통관 절차, HS품목분류, 원산지 인증, FTA 사후심사에 대한 의견 진술 등도 관세사들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한 2004년 한·칠레 FTA가 발효된 이후 52개국과 FTA가 체결되면서 상대국의 원산지 검증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한미 FTA 개정협상이 이뤄질 경우 협상과정에서 미국이 한국에 대한 통상 압박의 일환으로 비관세장벽 중 하나인 FTA 원산지 검증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발사대 4기의 배치를 지시했다. 이에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자면세점 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의 8월 조기방중이 사실상 물건너갔기 때문이다. 호텔신라는 2분기 매출액이 8997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6% 줄었다.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면세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7% 감소한 82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1위 호텔롯데의 경우 아직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올해 1분기보다 매출이 30~4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호텔롯데의 면세점 매출은 1조3858억원, 영업이익은 3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3.7% 감소했다. 면세점 업계는 문 대통령의 8월 조기방중으로 관계개선에 기대를 걸었지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사일 발사와 정부의 사드 추가배치 결정으로 방중은 물건너 갔다는 분위기다. 한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특사 방중에도 불구하고 금한령(禁韓令)이 풀리지 않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은 지난 1일 오후 열린 창립 56년 기념 리셉션에서 홍보모델인 영화배우 이정재씨를 ‘명예 IBK인'으로 위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김도진 은행장은 “은행의 변화와 혁신을 대표하는 얼굴이 돼주길 바란다”며 이정재에 사원증과 뱃지를 달아주고 위촉패를 전달했다. 이정재씨는 “주어진 막중한 임무에 기분 좋고 책임감도 느낀다”며, “앞으로 기업은행의 새로운 변화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행사에 앞서 서울 을지로 본점 로비에서 ‘이정재 팬사인회’를 개최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사인회에는 기업은행 임직원 및 중국, 일본 팬들까지 모여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정재는 당초 약속된 시간을 넘기며 몰려든 팬들의 사인과 사진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감동케 했다는 후문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4월부터 이정재씨를 모델로 기용해 ‘강하고 탄탄한 은행', '변화와 혁신하는 은행'의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지난 6월 15일부터 한 달간 지식재산권(이하 지재권) 위반 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해 중국산 위조 오일필터 등 지재권 침해물품 총 37건(시가 164억원)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특별단속은 국산 브랜드에 대한 지재권 침해물품 단속과 뽑기방 위조 인형에 대한 추가단속으로 이뤄졌다. 품목별로 보면 국내 기업 상표를 위조한 차량부품 및 이어폰 3783점, 외국상표를 도용한 위조 오일필터 1404점, 뽑기방 인형·완구류 총 29만5245점 및 위조 명품 2166점 등이다. 관세청은 또 온라인 쇼핑몰 업체와 합동으로 지재권 침해 우려가 있는 판매사이트 및 오픈마켓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총 48개 판매처를 선별한 후 판매중지(11개), 조사착수(3개), 위법성 검토(34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재권 침해물품의 원천 차단을 위해 수입단계에서부터 화물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시중단속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캐릭터 무단 도용 등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17년 7월 수출입 동향’ 발표를 통해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액이 10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 흑자는 2012년 2월 이후 66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488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9.5% 증가했고, 수입은 38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5%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모바일 고(高)사양화 확산과 단가 상승 및 공급과잉 해소에 따라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컴퓨터·석유화학·철강 등 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안정세 유지, 대만 D램 공장 사고에 따른 단기 가격 상승요인, 정보기술(IT)제품 메모리 탑재용량의 지속적인 증가 등으로 역대 2위 수출실적(78억9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컴퓨터는 서버용 차세대저장장치(SSD)를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4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디스플레이는 모바일 중심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확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 안정으로 9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석유화학은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생산 확대, 전년대비 유가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정부가 계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연말까지 수입 계란에 대해 관세율을 0%로 낮춘다. 기획재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계란의 관세율을 연말까지 0%로 인하하는 '할당 관세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할당관세는 특정물품의 수입에 대해 일정한 수량의 쿼터를 설정해 놓고, 그 수량만큼 수입되는 분에 대해서는 무세 또는 저세율을 적용하고 그 이상 수입되는 분에 대해서는 고세율을 적용하는 이중 관세율 제도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계란류 9개 품목, 2만8000톤에 대해서는 금년 말까지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다. 정부는 양계농가·식품산업협회 등 실수요자 요구와 하반기 수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품목별 한계수량을 신선란 1만3000톤, 계란가공품(난황, 난백 등) 1만4400톤, 종란 600톤으로 결정했다. 특히 종란의 무관세 수입에 따라 300만 마리의 병아리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계란 수급 불안정과 양계농가의 경영부담이 해소돼 계란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롯데면세점이 자사의 해외 진출 면세점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점에서 철수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문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 매출에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외부 악재까지 겹친 상황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 내 롯데면세점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영업을 종료했다고 1일 밝혔다. 자카르타 공항점은 롯데면세점의 해외 진출 1호 면세점이다. 롯데면세점은 자카르타 공항점에서 약 900㎡(272평) 규모의 매장을 운영하며 주류, 담배, 향수, 화장품 등의 품목을 취급했다. 하지만 입점 계약 만료 후 진행된 재입찰에서 인도네시아 자국 면세점이 낙찰되면서 롯데면세점은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2018년까지 매출의 40%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자카르타 공함점의 철수로 계획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해외에서 약 1000억원 규모 매출을 올렸지만 49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롯데면세점이 자카르타 공항점에서 철수하면서 현재 남은 해외지점은 자카르타 시내점, 괌 공항점, 일본 간사이공항점·도쿄 긴자점, 베트남 다낭공항점, 태국 방콕점 등이다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케이비드(주)와 제휴해 기업맞춤형 입찰정보를 1년간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우리은행에서‘기업신용카드’와‘범용기업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은 개인사업자와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2018년 7월 말까지 진행된다. 케이비드의 공공기관과 일반기업의 구매‧공사‧용역‧매각 등 ‘기업맞춤형 입찰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28만6000원 상당의 무료쿠폰 1만개를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 고객들은 입찰정보가 없어 사업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경쟁업체보다 빠르게 입찰정보를 제공해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지난달 31일 FTA 발효국과의 상반기 FTA 활용률 및 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FTA활용지도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FTA활용지도는 ▲협정별 ▲산업별 ▲지자체별 활용률 등 크게 3개 주제로 구성돼 주제별 FTA 특혜대상금액과 FTA 활용금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관세청이 31일 발표한 ‘FTA 활용지도’를 보면 FTA 발효국에 대한 상반기 수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9% 늘어난 2025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17.1% 증가한 1479억달러였다. FTA활용지도에 따르면 한국의 상반기 FTA 발효국에 대한 수출은 202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9% 증가했다. 수입은 1479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7.1% 증가했다. 협정별 수출활용률(65.9%)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고 수입활용률(70.0%)은 0.2% 감소했다. 수출활용률은 캐나다(93.8%), EU(85.0%), 미국(82.6)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활용률은 칠레(99.4%), 콜롬비아(88.8%), 베트남(85.2%) 순이다. 특히 발효 3년차인 한·중 FTA는 수출활용률이 42%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9% 이상 확대되며 안정적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전국의 관세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관세청 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제29대 관세청장으로 취임하여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더 없는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관세행정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는 제가 우리 관세청이 처한 작금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마음 한 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어려울수록 법과 원칙을 준수하면서, 우리 조직이 존재하는 근본이유를 생각하고 저와 여러분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정진한다면 그 어떤 어려움이라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관세공무원 여러분, 금년은 국민 모두의 기대 속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희망의 해입니다. 과거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자는 국민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입니다. 우리 관세청도 이러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새 정부의 국정목표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는 오늘 취임의 자리에 즈음하여 우리 관세청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저는 20년간 검사로서 법과 원칙을 중심으로 이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제29대 김영문 관세청장이 지난달 31일 취임했다.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 청장은 “관세청이 처한 작금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마음 한 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20년간 검사로서 법과 원칙을 중심으로 살아온 것을 바탕으로 관세와 관련한 법과 원칙이 무엇인지 근본에서 살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어 “모든 행정을 법과 원칙에 맞도록 정비해 나갈 생각”이라며 “여러분들도 법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그 기본 원칙은 무엇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근본에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관세청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청장은 울산 출신으로 제34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이후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검사,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 1부 부장검사를 역임했다. 검사 출신 관세청장은 초대 이택규 청장(1970~1974년)과 2대 최대현 청장(1974~1978년) 이후 39년 만에 처음이다.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김영문 관세청장이 31일 취임식후 첫 일정으로 대전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김영문 신임 관세청장이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제29대 관세청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한마디로 ‘진퇴양난’이다.” 지난 14일 관세청 면세점 심사 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특허권이 박탈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질 때 한 면세점 관계자의 발언이다. 면세점 업계는 지난 3월 15일 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보복 일환으로 한국 관광상품 판매 중단을 지시한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매출에 큰 타격을 받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시내면세점은 서울 기준으로 2014년 6개에서 지난해 12월 13개로 2배 이상 늘어났다. 면세점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방문객은 줄고 공급자는 급증함에 따라 면세점은 ‘황금알 낳는 거위’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렸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1일 감사원은 ‘면세점 사업자 선정 추진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관세청은 심사점수 조작을 통해 롯데가 획득할 특허권을 2015년 7월(1차)과 11월(2차)에 각각 한화갤러리아와 두산에 넘겼다. 롯데가 1~2차 면세점 선정의 최대 피해자로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지난 7일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 대한 뇌물 사건 재판에서 당시 면세점 업무를 담당했던 김 모 관세청 과장이 “2015년 1
▲1965년 ▲울산 ▲경남고 ▲서울대 공법학과 학사 ▲사법시험 34회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 ▲법무부 보호법제과장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검사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형사1부 부장검사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변호사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카드를 통해 25일(현지시간) 탄자니아 1위 통신사업자인 보다콤(Vodacom)과 ‘모바일 머니 ‘M-PESA’ Payment 활성화‘ 업무협약을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그룹의 글로벌 수익비중 40% 달성을 위한 비은행부문 혁신 성장 동력 창출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이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아프리카 카드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하나금융그룹은 동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모바일 머니 ‘M-PESA’의 결제·지급기능 활성화 사업 참여를 통해 그룹 내 하나카드의 1Q페이 온·오프라인 결제기술을 접목시킬 예정이며 지역 내 금융정보처리 시스템 사업자인 페이링크(PayLink)와 함께 관련 인프라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탄자니아 보다콤 역시 지역내 미흡한 카드산업 인프라로 인해 소액 송금 업무에 편중된 모바일 머니 ‘M-PESA’의 활용도를 현지 바코드, QR코드, NFC를 통한 비접촉식 결제에서 한국 온라인 가맹점에서 상품 직접 구매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동아프리카의 경제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시가 24억원 상당의 위조명품(짝퉁)을 의류와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국내로 빼돌린 일당이 적발됐다. 피해자는 G마켓 등 온라인몰에서 물품을 구매한 개인소비자로 확인됐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 노석환)은 27일 중국에서 한국을 경유해 홍콩으로 가는 환적화물을 바꿔치기한 밀수조직원 6명을 검거해 인천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30일부터 10월20일까지 총 17회에 걸쳐 인천공항을 거쳐 홍콩으로 환적되는 위조 명품가방 등 6000여점(시가 24억원)을 동대문 시장 의류와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국내로 빼돌렸다. 또한 이들 조직은 유통총괄·자금담당·운송담당 및 국내택배담당 등 철저하게 점조직으로 운영하면서 적발될 것을 우려해 조직원 상호간에도 인적사항을 공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범행에 앞서 싸구려 원단을 이용해 시험적으로 밀수를 테스트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공항창고간 이동시간을 벌기 위해 입·출항 항공사를 달리해 운항 스케줄을 짜고 환적 시 발각되지 않기 위해 바꿔치기할 물품(동대문 의류)을 밀수 물품(짝퉁 명품)과 동일하게 포장박스 수량과 중량을 맞추는 등 사전에 주도면밀하게 준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관세청장에 검찰 출신인 김영문(52)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를, 산업자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에 김현종(58)한국외대 LT학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이 이 같은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울산 출신으로 문 대통령과 같은 경남고를 나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김 청장은 제34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이후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검사,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 1부 부장검사를 역임했다. 검사출신 관세청장이임명된 것은 38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최근 관세청은 '최순실 인사개입 의혹'과 '면세점 게이트'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출신인 김 청장은 조직기강을 바로잡고 인적쇄신을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서울 출신으로 미국 윌브램앤먼선고를 나와 컬럼비아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컬럼비아대 로스쿨에서 법무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본부장은 참여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내며 한 ·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수행한 바 있다. 김 본부장은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