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추석 연휴를 전후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의 방역망과 의료체계로 감당할 수준으로 발생하는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 방역 상황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7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2주간 운영하게 될 '추석 특별방역 기간'과 관련해 신규 확진자 수, 집단감염 발생 양상 등을 통해 상황을 평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을 평가할 때 ▲ 지역 발생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 ▲ 새롭게 발생한 집단 발생 건수 ▲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비중 ▲ 신규 확진자 가운데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사람 비율 등을 중점적으로 따진다. 손 반장은 이런 지표를 언급하면서 "현재 우리 방역 및 의료체계가 통상적인 수준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환자 발생의 유행 양상이 안정적으로 통제될 것인지 주목해서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방역당국은 방역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되려면 100명 이하로 유행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손 반장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논의할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관련해서도 이런 기준을 중점적으로
정부가 비과세와 세액공제·감면, 소득공제 등 세금 감면 규모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정부가 개별세법상 조세지출 항목 346개 중 39개만 관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10개 중 1개꼴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머지 307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조세지출은 정부가 받아야 할 세금을 받지 않음으로써 간접적으로 지원해 주는 조세 정책이다. 신용카드와 연금보험료 등에 대한 소득공제, 세액공제·감면, 비과세 등이 정부의 조세지출에 속한다. 정부는 관련법에 따라 조세특례에 따른 재정지원 실적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조세지출예산서를 작성한다. 이때 조세지출은 크게 조세특례제한법(이하 조특법)상 감면과 소득세법·법인세법 등 개별세법상 감면으로 나눌 수 있다. 조특법상 감면은 대부분 조세지출예산서에 포함돼 관리되지만 개별세법상 감면은 대부분 제외돼 명확한 관리 기준이 없다는 것이 정 의원의 지적이다. 2018년 기준으로 보면 조특법상 조세감면 규모는 21조1천460억원, 개별세법상 감면 규모는 21조4천539억원으로 총 43조9천533억원이다. 개별세법상 감면의 경우 90%를
KB금융그룹이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25일 윤종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의를 열고 석탄화력발전 감축을 위해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채권 인수 사업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울러 파리기후협약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저탄소 경제,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융자를 계속 늘려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 요소를 고려해 새 비즈니스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민간 환경 투자사업, 친환경 선박·자동차 등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ESG 채권도 지속적으로 발행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탈석탄 금융 선언'을 공표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이 ESG 경영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룹의 ESG 경영 노력은 그동안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 지수 4년 연속 편입', '국내 금융기관 최초 지배구조 최우수기업 2년 연속 선정(한국기업지배구조원)',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금
식당과 카페 등을 이용하기 위해 QR코드를 발급받을 때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를 최초 1회만 하면 되도록 절차가 간소화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다중이용시설 전자출입명부용 QR코드 발급 과정에서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동의 절차를 이같이 변경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는 처음 한 번만 개인정보 관련 동의를 해 놓으면 그다음에 QR코드를 발급받을 때 따로 동의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 현재는 QR코드를 발급받을 때마다 매번 개인정보 수집 관련 동의를 하게 돼 있는데 이를 개선한 것이다. 여기에는 QR코드 이용 편의성을 높여 전자출입명부 이용을 활성화하자는 취지가 반영됐다. 지난 16일 '코로나19 개인정보 관리실태 비대면 현장점검'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네이버·카카오·PASS 등 QR코드 발급기관과 협의해 동의절차를 간소화했다. 수기출입명부는 개인정보 유출, 허위기재, 명부 미파기 등의 우려가 있으나 전자출입명부는 생성 4주 후 자동으로 파기되도록 관리되고 있으며 역학조사도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다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설명했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이번 동의 절차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명 늘어 누적 2만3천61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95명 중 지역발생이 73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100명 아래를 유지했으나 전날(61명)과 비교하면 34명 늘었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한결 누그러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22일(82명→70명→61명)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이후 23∼25일(110명→125명→114명) 사흘간은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었다. 앞서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집단감염 여파로 지난달 27일 441명까지 치솟은 뒤 이후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감소한 데 이어 이달 3일부터 19일까지 17일 연속 100명대를 나타낸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군이 지난 21일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남측 공무원을 북측 해상에서 사살한 뒤 기름을 부어 불태운 것으로 파악됐다. 2008년 금강산에서 발생한 '박왕자 피격 사건' 이후 12년 만으로, 북한군이 남측의 비무장 민간인을 잔인하게 사살했다는 점에서 남북관계에 후폭풍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군 당국은 24일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인 실종자 A(47)씨와 관련한 대북첩보 등을 종합분석한 결과 A씨가 실종 다음 날인 22일 오후 북측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의해 최초 발견됐으며, 6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께 총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총격 직전에 해군 계통의 '상부 지시'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이어 오후 10시 11분께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한 북측 인원이 해상에서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웠으며, 이런 정황은 연평도 감시장비에서 관측된 북측 해상의 '불빛'으로도 확인했다. 군은 첩보를 통해 이런 정황을 인지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실종자라고) 특정할 수 있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하더라도 인도주의적 조치가 이뤄질지 등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렇게까지 나가리라고 생각하지
기획재정부 소속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가 24일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다. 공운위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일환 기재부 2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구 사장 해임 건의안을 상정, 논의한 끝에 의결 결론을 내렸다. 다만 자세한 논의 내용에 대해 공운위 관계자는 "개인 신상과 관련이 있는 인사 사안이고 공운위 결정으로 절차가 종결되는 것도 아니라 내용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공운위 의결에 따라 기재부는 국토부에 공운위 회의 결과를 통보하고, 국토부는 구 사장 해임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토부가 해임 건의안을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출해 재가를 받으면 해임이 최종 결정된다. 국토부는 앞서 "구 사장을 대상으로 내부감사 등을 진행한 결과 관련 법규의 위반이 있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임 건의안을 공운위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기재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지난해 10월 2일 국정감사 당시 태풍에 대비한다며 국감장을 떠났으나 사택 인근 고깃집에서 법인카드를 쓴 사실 등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국토부는 감사 결과 구 사장이 당시 국감장을 떠난 뒤 바로 퇴근해
여야가 이른바 '착한 임대인'에 대한 세제혜택을 길게는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국민의힘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어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회동을 통해 착한 임대인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정기국회 회기 내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개정안은 건물주가 소상공인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깎아주면 인하액의 50%를 소득세·법인세 세액공제로 돌려주는 내용이 골자다. 박 원내대변인은 "애초 특례는 올해 1∼6월까지 한시 적용하기로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된 것을 고려해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여야는 적용 기간을 올해 12월이나 내년 일정 기간까지 연장하는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며 "여야는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애초 정부는 이 혜택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보다 기간이 더 연장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회 관계자는 "현재 관련 법안이 발의된 상태로 일단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담긴 지원금이 24일부터 지급된다. 정부는 추석 전에 지원금을 최대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2차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이 이날 지급을 시작한다. 지난 6월 1차 지원금을 받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와 프리랜서 50만명은 별도의 심사 없이 1인당 50만원씩 받게 된다. 노동부는 지난 18일 대상자들에게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데 이어 신청을 받고 있다. 노동부는 추석 전에 지급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1차 지원금을 받지 않은 특고와 프리랜서에 대해선 2차 지원금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20만명을 선정해 1인당 150만원씩 준다. 다음 달 12∼23일 지원금 웹사이트를 통해 2차 지원금을 신청하면 된다. 같은 달 19∼23일에는 고용센터를 통한 오프라인 신청도 받는다. 신청자는 사업주가 발급한 노무 제공 사실 확인서 등 노무 제공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 국세청에서 발급한 소득 금액 증명원, 지난해 통장 입금내역, 수당·수수료 지급 명세서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은 24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추석 전 지급 대상자에게는 전날 오후부터 문자메시지로 안내를 시작했다. 이날부터 신청을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아파트 하자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현행 조정제도보다 신속하고 강제성도 있는 준사법 절차인 재정(裁定)제도가 도입된다. 24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하자보수 관련 제도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으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안은 국토부가 작년 6월 발표한 '하자 예방·입주자 권리 강화 방안'을 담고 있다. 국회 내부는 물론 정부와 주택업계에서도 이견이 없어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되는 것은 재정제도 도입이다. 개정안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재정 기능을 담당하는 분과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구체적인 운용 방식을 담았다. 현재로선 위원회가 조정을 해도 말 그대로 양측이 만나 대화로 해결하는 방식이어서 강제력이 떨어진다. 당사자 간 합의가 안 돼 조정이 결렬되면 소송밖에는 방법이 없다. 저소득층은 시간과 비용 때문에 소송은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러나 재정은 당사자 한쪽이 신청하면 시작되고, 재판에 준하는 공개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또 결정이 내려진 경우 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려면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에 들어간다. 시장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키운 빅히트의 기업가치와 더불어 빅히트가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가 잇따라 세운 공모주 청약 기록을 깰지도 주목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날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가를 확정하고서 다음 달 5∼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신청을 받는다. 이어 10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빅히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713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0만5천원∼13만5천원, 이를 토대로 산출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3조7천억원∼4조8천억원이다. 이미 3대 기획사 JYP·YG·SM의 21일 기준 합산 시가총액 3조2천164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증권사가 내놓은 빅히트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하나금융투자 14조원, 신한금융투자·유안타증권 10조원, 하이투자증권 7조2천745억원, KTB투자증권 4조7천억∼7조2천억원 등으로 편차가 상당히 크다. 이기훈 하나금투 연구원은 "글로벌 1위 아티스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22일 확정된 2020년 제4회 추가경정예산(추경)은 국회 통과 과정에서 돌봄 지원비 대상이 중학생까지로 확대되는 등 약 5900억원이 증액되고 통신비 지원 대상이 축소되는 등 6200억원이 감액됐다. 총 규모는 7조8000억원으로 정부안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추경으로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7조1천억원 불어 118조6000억원이 됐고 국가채무도 7조5000억원이 늘어 846조9000억원까지 늘었다. 이번 4차 추경에 따른 총지출은 7조8000억원이다. 올해 본예산에 이은 네 차례의 추경 편성으로 총지출은 모두 554조7000억원까지 늘었다. 3차 추경 때까지는 546조9000억원이었다. 7조8000억원 중 적자국채 발행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국가채무는 7조5000억원 불어난 846조9000억원까지 올라갔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3.9%다. 3차 추경 이후 43.5%보다 0.4%포인트 늘어난 수치이자 역대 최대 수치다. 관리재정수지 적자도 3차 추경 때 111조5천억원에서 7조1천억원 늘어 118조6천억원이 됐다.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 역시 5.8%에서 6.1%로 증가해 역대 최대 수치를 또 경신했다.'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정부가 소상공인과 특고(특수고용직)·프리랜서, 아동 돌봄 등에 대한 지원금을 24일부터 지급하기 시작한다. 정부는 추석 전에 지원금을 최대한 지급한다는 원칙이다. 일정 기한 신청을 받은 후 일괄지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신청 순서대로 지급하므로 먼저 신청하는 사람이 먼저 받는 구조다. 정부는 23일 임시 국무회의, 직후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소집해 4차 추가경정예산 상에 반영된 각종 지원금에 대한 지급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추석 전에 지급이 시작되는 사업은 소상공인 새희망자금과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아동특별돌봄, 청년특별구직지원 등 자금이다. 총 1천23만명에게 6조3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은 정부가 행정정보 등을 활용해 분류한 지원금 지급 대상에 안내 문자를 보내면 대상자가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자금을 입금한다는 방침이다. 빠르면 신청 다음날, 늦어도 추석 전에는 최대한 지급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신청하는 사람에게 먼저 지급되는 방식이다. 다만 지원 대상과 지원 규모가 이미 정해져 있는 만큼 늦게 신청한다고 자금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집값이 갑자기 오르는 바람에 정책형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심사에서 탈락하는 일이 없도록 규정이 바뀐다. 23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 승인일에 담보주택의 평가액이 6억원을 초과하더라도 신청일 기준 시세 정보가 6억원 이하인 경우 대출이 가능하도록 업무처리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사전 예고했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구매자금 등을 최대 3억원까지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방식으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정책금융인 만큼 '주택 가격 6억원 이하', '연 소득 7000만원 이하(부부 합산)'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춰야 신청할 수 있다. 문제는 최근 집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대출을 신청할 때는 집값이 6억원 이하였는데 최장 40일인 심사 기간 6억원을 넘어서는 경우가 왕왕 생겼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주택금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 7월까지 아낌e보금자리론(전자약정방식)을 신청했으나 주택가격이 6억원을 초과해 탈락한 사례가 167건에 달했다. 2018년에는 총 5만2795건의 신청 중 6건(0.011%)이 이러한 이유로 취소됐는데, 2019년과 2020년 1∼7월에는 각각 12만7756건 중 126건(0
국내 공모주 청약의 새 역사를 쓰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한 카카오게임즈[293490] 주가가 이틀 상한가 후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보다 6.15% 내린 5만9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 사흘째인 지난 14일부터 6일 연속 내렸다. 이 기간 주가가 26.63% 떨어졌다. 또 주가는 상장 첫날 공모가 2배로 시작해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한 상장일 10일의 종가 6만2천400원을 밑도는 수준으로 내려갔다. 다만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아직도 공모가 2만4천원을 2.5배 가까이(147.92%) 웃도는 높은 수준이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이 회사 적정 주가는 3만원대 안팎이다.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세를 타고 있어 카카오게임즈를 고점에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은 울상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후 상한가를 친 10일과 11일 이틀간 개인은 카카오게임즈를 1천8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27억원, 1천18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고점에 팔아치운 물량을 개미들이 받은 셈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상한가 행진을 멈추고 나서도 개인은 지난
은행에서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와 신용만으로 대출할 때 적용되는 금리의 차이가 크게 줄었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한국은행 등에서 취합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 차이가 0.47%포인트에 불과했다. 작년 7월에는 신용대출 금리가 1.32%포인트 높았는데 1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이 기간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75%에서 0.5%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했는데, 신용대출 금리는 이를 반영하며 3.96%에서 2.92%로 1%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64%에서 2.45%로 0.19%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최근 5년간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대체로 1∼2%포인트 차이를 유지해왔다. 2017년 8월 1.16%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급락한 적이 있지만, 곧바로 상승 전환해 이듬해 3월에는 1%포인트 이상 차이를 벌렸다. 금리 차이가 0.5%포인트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004년 10월 이후 지난 6월(0.44%포인트)과 7월이 처음이다.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신용대출 금리만큼 떨어지지
국민의힘이 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 등 이른바 '공정경제 3법'에 대한 당론을 모으기로 했다. 당 비대위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공청회를 여는 등 선제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며 "당론이 도출되면 법안 심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큰 틀에서 정강·정책에 명시된 '경제민주화' 정신과 부합하는 만큼, 정부·여당이 주도하는 법안이라도 적극적인 자세로 논의하겠다는 취지다. 104석의 소수 야당으로서 법안 통과 자체를 막을 수 없을 바에야, 여당의 법안 처리에 들러리 서듯 끌려다니는 대신 대안 정당으로서 '이슈 파이팅'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도 깔렸다. 국민의힘은 일단 정책위원회 주도로 이들 3개 법안에 대한 자료를 만들어 의원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론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이념 논쟁을 답습하지 않고, 전문가 수준의 생산적 논의가 이뤄지도록 하려는 준비"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정무위 소속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우리가 너무 재벌 입장을 대변할 필요는 없다. 부자·재벌만 옹호하는 당으로 비치면 안 된다"며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법안
주택 계약갱신청구권 제도가 시행된 이후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매도인과 매수자, 세입자 간 분쟁이 잇따르고 있다. 실거주 목적으로 기존 세입자의 퇴거 의사를 확인하고 주택 매수 계약을 했지만 이후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겠다며 입장을 바꿔 계약이 차질을 빚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일시적 1가구 2주택자나 기존 주택 처분 조건으로 대출받은 이들은 집을 제때 팔지 못해 대출이 취소되거나 비과세 혜택을 놓칠 수 있게 됐다고 하소연한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에 따르면 주택임대차보호법(주임법) 개정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다수 접수됐다. 다양한 사안에서 분쟁이 발생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지금 당장 누가 맞고 누가 틀린지 확실하게 정리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주임법은 사인 간 계약 내용을 규율한 민법 계열의 법이어서 구청이나 정부가 행정력을 동원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 당사자 간 소송을 통해 누가 옳고 그른지 결론을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음은 김 의원실에 접수된 사례들. ◇ "공인중개사 말만 믿고 계약했는데 세입자가 안 나간대요"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기 위해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추석 연휴 직전까지는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해 적용하고, 그 이후 내달 11일까지 2주간은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3주간 총력 대응하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5월 황금연휴, 8월 휴가철, 광복절 도심집회 등을 고리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했던 만큼 이번에는 보다 철저히 대처함으로써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20일 종료 예정이었던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일주일 연장해 27일 밤 12시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지난달 23일부터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렸다. 이와 별개로 수도권에 대해서는 지난달 30일부터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즉, '2.5단계' 방역 조치를 해오다 이달 14일부터 2단계로 낮추되 기한을 27일로 연장한 바 있다. 이번 연장 조처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27일까지 2단계 수준이 유지되게 됐다. 이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1일 예산안 조정소위원회를 열어 7조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경안 세부 심사에 착수한다. 더불어민주당은 13세 이상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을 고수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이에 반대하며 대신 전 국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을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기에 아동특별돌봄비 지원을 중고교생까지 확대하고, 개인택시 운전자 100만원 지원을 법인택시 기사로까지 넓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소위 논의 결과에 따라 애초 여야 합의대로 오는 22일 본회의에서의 4차 추경안 처리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