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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종반 접어든 국감…라임·옵티 놓고 여야 충돌 전망

국방위, 연평도 현장 점검…행안위, 경기도 국감

 

국회는 19일 법제사법위, 국방위, 행정안전위 등 12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 셋째 주 일정을 이어간다.

 

법사위의 서울고검 산하 검찰청 국감에서는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놓고 여야가 정면 충돌할 전망이다.

 

검찰 수사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신속한 출범을, 국민의힘은 특별검사 임명을 각각 주장하며 대치하고 있다.

이날 피감기관에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과 남부지검이 포함돼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을 무혐의 처리한 동부지검도 감사 대상이다.

국방위는 서해 연평도로 현장 점검을 나간다. 애초 백령도를 방문해 해병대 6여단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었으나 여야 합의로 행선지를 바꿨다.

 

국방위원들은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를 참배하고, 지난달 북한군에 피격 사망한 공무원의 실종 해역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행정안전위는 경기도 등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피감 기관장석에 앉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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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