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부터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의 2주간 격리가 의무화한 가운데 자가격리자의 '가족 간 감염' 우려가 현실이 됐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국내에서 벌어진 2차 전파 중 60%는 가족 간 감염이다. 전날 0시 기준 해외 유입 사례(861명)와 관련한 국내 확진자는 134명으로 이 중 가족이 56.7%를 차지하고 있다. 대개 감염병은 오랜 시간 한 공간에 머무르는 가족 간에 전파할 위험이 가장 크다. 주된 감염 경로인 비말(침방울)에 직접 노출될 뿐만 아니라 가족이 비말이 묻은 문고리, 책상 등 가구를 만지면서 손을 통해 감염될 위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초기 환자 30명의 접촉자 2천370명을 분석한 논문에 따르면 '2차 감염' 위험은 가족 간 접촉에서 일반 접촉보다 42배 높았다. 접촉자 중 가족의 발병률은 7.56%, 가족이 아닌 접촉자의 발병률은 0.18%였다. 방역당국에서도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자가격리자에게 격리지침을 준수해달라고 수차례 당부해왔다. 격리지침을 지키지 않을 경우 1차적으로는 가족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2차적으로는 자가격리자로부터 감염된 가족들이 지역
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5 총선 사전투표가 10일부터 이틀간 전국 3천508개 사전투표소에서 시작된다. 사전투표제는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아도 주소와 관계없이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만 있으면 선거일 직전 금·토요일에 전국의 모든 읍·면·동사무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사전투표 시간은 10∼11일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자신의 선거구가 아닌 곳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게 되면 기표한 투표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회송용 봉투는 매일 투표가 끝난 후 해당 구·시·군 선관위에 우편으로 보내진다. 자신의 선거구 내 사전투표소를 이용한다면 투표지만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이 투표함은 관할 구·시·군 선관위 청사 내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별도 장소에서 선거일 오후 6시까지 보관된다. 사전투표함은 선거일 당일 투표가 마감되면 일반투표함과 동시에 개표된다. 전체 사전투표소 중 8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 유권자들을 위해 센터 내에 마련됐다. 다수의 확진자와 의료·지원인력이 있는 서울(1곳)·경기(1곳)·대구(1곳)·경북(5곳)에 각각 설치됐다. 사전투표소별로 사전투
10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투표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관심이 쏠린다. 의료계에서는 투표소에는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몰릴 수 있어 마스크 착용이나 손소독제 사용, 1m 거리두기 등 감염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11일 이틀간 전국 3천508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다. 코로나19 경증 확진자들이 입소한 전국 8개 생활치료센터에도 특별사전투표소가 운영된다. 전문가들은 투표소 내에서는 소독과 환기 등 감염관리가 이뤄지지만, 유권자 스스로 감염예방에 경각심을 가져야 투표소 내 코로나19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기본적으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마스크는 투표장 안에서도 신분 확인을 할 때를 제외하면 벗으면 안 된다. 김석찬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비말로 전파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면 큰 효과가 있다"며 "신분 확인을 할 때 마스크를 살짝 내려 얼굴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때 다른 사람과 대화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령의 경우 감염에 취약하고 예후도 좋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수도권 아파트 청약에서 우선 공급받을 수 있는 해당지역 거주기간 요건을 가점제로 편입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로선 거주기간 요건이 우선 공급 대상이 되는지 여부만 가리는데, 이를 무주택 기간과 같이 가점제 대상으로 넣어 거주기간에 따라 가점을 차등 부여할지 여부를 검토한다는 것이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는 최근 국토부가 제출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해당지역 거주기간 요건을 가점제로 넣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부대권고'를 달았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수도권 주택 청약에서 우선순위를 받는 해당지역 거주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규칙 개정안이 입법예고된 이후 수도권으로 전입한 지 1년은 넘었으나 2년은 되지 않은 수요자들이 갑작스럽게 청약 기회를 잃게 됐다며 반발했지만 개정안은 용케 규개위를 원안 통과했다. 국토부는 규개위의 부대권고에 따라 거주기간을 가점제 대상으로 넣을지 검토할 방침이다. 거주기간이 가점제 대상이 되면 거주기간을 구간별로 나누고 그에 따른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현재 해당지역 거주기간 요건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백화점·마트·문화시설·전시시설이 부담하는 교통유발부담금을 올해 부과분에 한해 30% 경감하고 민간 사업자 도로·하천 점용료도 한시적으로 금년 점용료의 25%를 감면 조치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항공 지상조업체가 공항 공사에 지불하는 계류장 사용료도 감면율을 20%에서 100%로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농수산분야에 대해서는 사업자 대상 비축자금 융자를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수산물 경우 인천 수출물류센터(냉동냉장시설)부지 임대료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20% 감면한다. 홍 부총리는 또 "가족돌봄비용 지원을 현행 1인당 5일, 25만원 지원에서 최대 10일, 50만원 지원으로 2배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돌봄비용 지원 수혜대상이 현재 9만 가구에서 3만 가구 늘어난 총 12만 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가 소요액 316억원은 다음주 전액 예비비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족돌봄비용은 자녀의 어린이집·유치원 개원 연기와 학교 온라인 개학 등으로 무급 가족돌봄휴가를 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중·고교가 9일 중3·고3부터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중3·고3 학생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각자 집에서 원격수업으로 선생님과 만난다. 원래 3월 2일 예정이었던 개학이 미뤄진 지 38일 만이다. 원격수업은 세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교사와 학생 간 화상 연결로 수업하는 '실시간 쌍방향형', EBS 콘텐츠나 교사가 직접 녹화한 동영상을 보고 토론하는 '콘텐츠 활용형', 독후감 등 과제를 내주는 '과제 수행형' 등이다. 교사가 자신의 교과와 학교 여건, 학생들의 학년 등을 고려해 세 가지 유형 중에 수업 방식을 고른다. 교사에 따라 두세 가지 유형을 섞는 경우도 있다. 이날 중3·고3에 이어서 이달 16일에는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 4∼6학년이 원격수업을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초 1∼3학년은 이달 20일 온라인 개학한다. 학년별로 개학 후 이틀은 원격수업 적응 기간이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수업 콘텐츠와 원격수업 플랫폼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익힌다. 학생들은 집에서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등으로 수업을 듣는다. 수업 시간 40∼50분 동안 작은 화면을 계속 보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세계 부동산 시장을 강타하면서 국내 금융투자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수년간 해외 부동산투자에 열을 올린 증권사들이 현지 부동산 시장의 충격을 고스란히 맞을 것으로 보여 증권사는 물론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8일 NH투자증권 등 증권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등지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영업 중단·매장 폐쇄로 인해 배당 중단·축소와 주가 급락을 겪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들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 내 43개 주와 워싱턴DC가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리는 등 다수 지역에서 식료품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사업체·점포가 휴점에 들어가면서 상업 부동산시장이 휘청거리는 것이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호텔·숙박업계로 미국 제2위의 호텔·리조트 리츠인 '파크 호텔&리조트'(Park Hotels & Resorts) 주가는 연초부터 지난 6일(현지시간)까지 72.17% 폭락했다. 이 리츠를 포함한 13개 미국 호텔 리츠와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수익·유동성 악화에 배당 중단 또는 배당금 삭감을 발표했다. 라스베이거스의 경우 네바다주 정부가 지난달 18일부터 필수 업종 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국제 공조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지만, 무역장벽은 낮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무역협회 수입규제 통합지원센터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한국에 대한 수입규제는 27개국 21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국가 수는 2개국 줄었지만, 규제 건수는 동일하다. 유형별로는 반덤핑이 157건으로 가장 많았고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45건, 상계관세 9건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 32건, 중국 17건, 터키 15건, 캐나다 13건, 인도네시아 11건, 브라질 10건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은 철강·금속 98건, 화학 43건, 플라스틱·고무 25건, 섬유 13건, 전기·전자 8건 등이었다. 올해 1∼3월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 조사를 신규 개시한 건수는 7건이었다. 미국이 4급 담배, 일반합금 알루미늄 판재,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등 1분기에만 한국산 제품에 대한 3건의 반덤핑 조사를 새롭게 시작했다. 필리핀은 한국산 승용차 및 상용차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사를 개시했고, 파키스탄(황색무기크롬안료), 말레이시아(평판압연 비합금철), 멕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전기요금 납부기한 유예 접수를 8일부터 시작한다. 한국전력[015760]은 이날부터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납부기한 유예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사회보험료 및 전기요금 부담완화 방안'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기 위해 4∼6월분 전기요금을 3개월씩 유예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주택용(비주거용), 산업용, 일반용 전기를 사용하는 전국 소상공인과 한전에서 정액 복지할인을 적용받는 가구다. 신청 기간은 8일부터 6월 30일까지고 당월 요금의 납부를 유예하려면 해당월분 납기일 이내에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납기일이 25일인 고객이 4∼6월분 모두 납부유예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4월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한전 홈페이지(cyber.kepco.co.kr)나 콜센터(☎ 123)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급적 비대면 신청을 권장한다. 한전에서 요금청구서를 수령하고 한전에 직접 요금을 납부하는 단독계약 소상공인은 개별적으로 한전에 사업자 등록번호와 고객번호를 제출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주가지수 선물·옵션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옵션 거래는 파생상품의 일종으로 레버리지(차입) 규모와 시세차익이 크기 때문에 일반 주식 투자보다 투기적 성격이 강한 편이다. 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 하루 평균 주가지수 선물 계약금액은 30조8천552억원으로 전월보다 58.1% 늘었다. 작년 동기보다는 75.5% 증가한 것이다. 올해 2월 거래대금은 2013년 6월(33조4천889억원) 이후 6년 8개월 만의 최대규모다. 하루 평균 계약 수는 42만5천788계약으로 전월보다 61.5% 증가했다. 이는 2011년 9월(46만6천220계약) 이후 8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다. 올해 2월에는 주가지수 옵션거래도 대폭 늘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조736억원으로 전월보다 69.7% 늘었다. 작년 동기보다는 91.3% 증가한 수치다. 이는 2013년 9월(1조776억원) 이후 6년 5개월 만의 최대 규모다. 콜옵션과 풋옵션은 동시에 증가했다. 하루 평균 콜옵션 거래대금은 4천907억원으로 전월보다 71.7% 늘었고 풋옵션은 5천829억원으로 67.9% 증가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자금난이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 남은 기간 만기가 도래하는 국내 500대 기업의 회사채 규모가 37조4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0% 수준인 14조7545억은 2분기에 상환해야 한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8일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34개 기업 가운데 234곳의 지난해 말 기준 회사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300조744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34개사 가운데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은 80개사와 세부 명세가 일치하지 않은 20곳은 제외됐다. 이들 기업의 회사채 가운데 연내(4∼12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37조4천607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연내 만기가 되는 회사채 중 39.4%(14조7천545억원)는 6월 말까지 상환해야 하며 12조3146억원은 3분기에, 10조3916억원은 4분기에 갚아야 한다. 21개 업종 가운데 6월 말 만기도래 회사채 규모가 가장 큰 업종은 공기업으로 3조5천262억원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1조2930억원)과 조선기계설비(1조2570억원), 여신금융(1조2300억원) 등도 1조원이 넘었다. 이어
9일 고3·중3부터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면 학생들의 학습 태도 평가와 출석 확인도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실시간 쌍방향형 수업만 실시간으로 수행평가와 학교생활기록부에 반영되지만, 콘텐츠·과제 제공형 단방향 수업도 성실히 참여해야 추후 등교 수업 재개 후 평가에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교육부는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해 교육부 훈령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을 개정하고 원격수업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을 일선 학교 현장에 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 전국 초·중·고가 순차적으로 개시할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형, 콘텐츠 활용형, 과제 수행형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실시간 쌍방향형과 달리 콘텐츠형과 과제형은 교사가 단방향으로 동영상 콘텐츠나 과제를 내주는 유형이다. 이 때문에 실시간으로 얼굴을 보지 않으면 평가와 출결 체크를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였는데, 교육부는 원격수업과 추후 등교 수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내놨다. 교육부는 우선 모든 원격수업 내용에 대한 평가는 등교 이후 지필평가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다만 교사가 학생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경우 학생의 태도를 수행평가나 학교생활기록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실시간 쌍방향형 수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득이 급격히 감소한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특수형태 고용 노동자(특고노동자) 등도 정부의 긴급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고노동자는 다른 사람의 사업을 위해 자신이 직접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보험설계사,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대리운전 기사, 택배 기사 등을 말한다. 코로나19로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사업장이 많아진 현실을 고려해 무급휴직 등으로 소득을 상실한 경우에도 긴급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으로 긴급복지지원법상의 '위기상황으로 인정하는 사유' 고시안을 일부 개정해 발령한 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개정안은 코로나19에 따라 가구의 주소득자 또는 부소득자가 무급휴직 등으로 소득을 상실한 경우와 자영업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또는 프리랜서인 주소득자 또는 부소득자의 소득이 급격히 감소한 경우를 위기상황으로 인정해 긴급지원을 할 수 있게 했다. 복지부는 "저소득 근로자, 자영업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및 프리랜서 등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급휴직 등을 받거나 소득이 급격하게 감소한 경우를 위기상황으로 인정함으로써 저소득 위기가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긴급
국내 항공산업에 큰 획을 그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지 8일로 1년이 된다.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과 사상 처음으로 주주 손에 밀려난 대기업 총수라는 불명예 속에 2대 회장을 떠나보낸 한진그룹의 미래는 경영권 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여전히 밝지만은 않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의 1주기를 맞아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그룹 임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단하게 추모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추모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한진칼[180640] 전무도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은 이 자리에 함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 측은 조양호 회장의 1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2월에는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이화여대 섬유화질환 제어 연구센터'와 협약을 맺고 해외 학회 참석과 강연자 초청 등을 위한 항공권을 후원하기로 했다. 작년 4월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폐 질환으로 별세한 조양호 회장은 국내 항공산업의 반세기 역사와 함께 한 인
이른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소상공인에게 상가 임대료를 깎아줬던 임대인이 올해 안에 당초 체결했던 임대차계약보다 높게 임대료를 재인상하면, 깎아준 임대료 절반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정부는 7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포함해 대통령령안 13건, 일반안건 4건 등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임차인에게 상가 임대료를 깎아준 임대사업자에게 상반기 인하분의 50%를 세액공제해주기로 한 것과 관련, 임대인이 임대료를 인하했다가 나중에 더 큰 폭으로 올려 세금 감면 혜택만 보려는 '편법'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임대료를 깎아줬던 임대인이 오는 12월 말까지 보증금과 임대료를 기존 임대차계약에 따른 금액보다 높게 인상한 경우 세액공제 적용을 배제하기로 했다. 또한 감염병 특별재난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이더라도 부동산업과 사행시설 운영, 전문직 서비스업종에 속할 경우 소득·법인세 30∼60% 한시 감면 대상에서 제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사태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의 키코 분쟁조정안 수용 여부에 대한 입장 회신 기한을 재연장해달라고 요구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원이 최근 바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 지원에 집중하고 있어 키코 사안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이날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사외이사가 바뀌어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비슷한 이유를 들었다. 이날은 금감원이 정한 수용 여부 통보 시한이다. 하나·신한은행의 연장 요청이 이번으로 4번째다. 현재 금감원 분쟁조정안에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은행은 하나·신한은행과 대구은행 등 3곳이다. 앞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2일 키코 상품을 판매한 은행 6곳의 불완전판매에 따른 배상책임이 인정된다며 기업 4곳에 손실액의 15∼41%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은행별 배상액은 신한은행이 150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우리은행 42억원, 산업은행 28억원, KEB하나은행 18억원, 대구은행 11억원, 씨티은행 6억원 순이다. 우리은행이 제일 먼저 분쟁 조정을 수용하고 배상금 지급까지 마쳤다.
지난해 4월 외국인 배당금 지급과 수출감소에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에도 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번 달 지급하는 외국인 배당금이 5조원을 넘어선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수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당금 상위 20대 기업의 4월 외국인 배당금은 5조3천818억원이다. 국내 기업들은 3월 주총 이후 한 달 이내 배당금을 지급해야 해 외국인은 이번 달 20대 기업으로부터 43억7천만달러가량을 챙기게 된다. 배당금을 분기마다 지급하는 삼성전자는 이번에 지급하는 배당금이 총 2조4천54억원이고,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56.9%다. 외국인은 배당금이 지급되는 4월 중순께 1조3천686억7천만원에 달하는 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 배당을 하는 포스코도 1천647억원을 외국인 배당금으로 지급한다. 연말 결산 배당을 하는 신한지주는 외국인 배당금으로 5천692억원, KB금융은 5천726억원, 현대차는 3천154억원, SK하이닉스는 3천454억원을 지급한다. 이번 달 외국인 배당금으로 달러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만큼 경상
정부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의 실효(失效)로 인한 난개발을 막기 위해 민간공원 조성이 추진되는 곳 중 실효 60일 전까지 가시적인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곳은 보전녹지 등으로 지정되도록 유도한다. 올 6월 말 실효를 앞두고 민간공원 조성이 추진되는 도시공원 65곳(26.9㎢)은 이달 말까지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가 진행되지 못하면 보전녹지 등으로 묶일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도시공원부지에서 개발행위 특례에 관한 지침'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지침 개정안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추진되는 도시공원의 실효일 60일 전까지 공원조성계획 변경이나 환경영향평가 등 공원 조성 절차가 이행되지 않았을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도시계획적 관리방안을 수립하도록 했다. 도시계획적 관리방안이란 도시공원을 보전녹지나 도시자연공원구역, 경관지구로 지정하거나 성장관리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보전녹지는 도시의 자연환경과 경관, 녹지를 보전하기 위해 지정하는 용도지역으로, 건물이 단독주택이나 종교, 의료시설 등으로 제한되고 건폐율은 20%, 용적률은 50∼80%다. 도시자연공원구역은 용도구역의 일종으로서 현재 도시공원과 거의 비슷한 기능을 한다. 정부가 도시공원 실효에 대비해
우리금융지주 신설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금융지주사들의 순이익이 31% 급증하며 15조원을 넘었다.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하더라도 순이익 증가율은 15%에 달했는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9년 금융지주회사 잠정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KB·농협·하나·우리·BNK·DGB·JB·한투·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순이익은 15조2338억원이었다. 이 같은 순익은 금융지주회사가 9곳이던 2018년(11조6410억원)보다 30.9% 늘어난 수치다. 신설된 우리금융지주를 빼면 순이익(13조3천616억원)이 1년 전보다 14.8%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을 권역별로 보면 은행 부문이 우리은행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조6153억원(29.4%) 증가했다. 금융투자 부문도 주가지수연계펀드 등의 영향으로 5676억원(22.6%) 늘었다. 보험은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편입 효과 등으로 4923억원(96.2%) 급증했다. 금감원은 "은행, 금융투자회사, 보험사 등 지주사 소속 금융 부문이 모두 안정적으로 성장했다"며 "다만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금융 충격이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이 '해외주식 직구'로도 이어지며 지난달 해외주식 결제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해외 증시에서도 주가가 폭락하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예탁원을 통한 해외주식 결제액(매수+매도)은 총 137억6천241만달러(약 16조9천965억원)로 역대 최대였다. 이는 전월 대비 67.39% 급증한 것이다. 매수액(72억4천477만달러)에서 매도액(65억1천764만달러)을 뺀 순매수액도 7억2천713만달러로 전월보다 70.80%나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주식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결제액은 123억8천839만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미국 주식이 지난달 전체 해외주식 결제액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했다. 지난달 미국 주식 매수액과 매도액은 각각 65억8천918만달러, 57억9천921만달러로 전월보다 96.21%, 97.79% 증가했다. 매수액에서 매도액을 뺀 순매수액은 7억8천997만달러로 전월보다 85.37% 늘었다. 지난달 뉴욕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