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전격 인하했다.국내 기준금리가 0%대 영역에 들어서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의장인 이주열 총재의 소집으로 이날 오후 4시 30분 임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이처럼 전격 인하했다. 지난달 27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고조되고 실물경제 위축이 빠른 속도로 심화하는 데 따른 대응 조처다. 이 기간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으로 전환했고, 그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금융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 후 가장 큰 충격에 휩싸였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고 상당 기간 지속하면서 실물경제와 금융 부문에 복합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제가 'V'자 회복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런 엄중한 경제 상황 인식에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고 0.5%포인트 '빅컷'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금리를 내린 것은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0.50%포인트 인하)과 금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구 및 경북의 일부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자연재해가 아닌 감염병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대구·경북(TK) 지역에 집중된 만큼, 향후 중앙정부가 이 지역에 보다 강력한 지원책을 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 10분 이런 내용을 담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전체가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며 경북 지역에서는 경산·청도·봉화 지역이 포함됐다. 피해 정도 등을 고려해 전역이 아닌 특정지역만 포함된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날 선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의 건의 및 중앙안전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 특별재난지역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것으로 자연·사회 재난을 당한 지역에서 지자체 능력만으로 수습하기 곤란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가 그 대상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 관련 피해 상황을 조사해 복구
농협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1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사외이사 4명, 비상임이사 1명, 사내이사 1명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이준행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농협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같은 임추위에서 금융지주 회장, 사외이사, 완전 자회사 대표이사 등의 후보를 모두 추천한다. 재연임에 성공한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이달 초 돌연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차기 은행장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임추위가 현재 가동 중이다. 농협금융 회장은 농협금융이 출범한 2012년 첫 회장(신충식)을 빼고 신동규, 임종룡, 김용환, 현 김광수 회장 등 모두 관(官) 출신 인사였다. 김광수 회장의 임기 만료가 다음달 28일이지만 현재 하마평에 오르는 차기 회장 후보가 없다시피 하다. 은행장 선출 과정이 진행되는 데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이슈가 쏠린 탓이 크지만 농협금융그룹 안팎으로 김광수 회장의 연임이 유력시되는 분위기가 조성된 영향도 없지 않다. 김 회장 재임 기간 농협금융은 실적이 상당히 좋은 편이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유예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택업계의 요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려면 조합 총회 등을 거쳐 내달 말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야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총회를 사실상 금지하자 업계는 아예 제도 시행을 연기해야 한다고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16일 주택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그동안 분양가 상한제 시행과 관련해 접수된 정비조합 등 업계와 구청 등의 민원, 자체 파악한 정비조합의 사업 진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금주 내 유예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작년 10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방침을 발표하면서 이미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받은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대해선 시행을 6개월간 미뤄주기로 했다. 해당 단지는 다음 달 28일까지 일반분양분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마쳐야 분양가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되기에 일정을 서둘러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재건축 총회발(發) 전파 사례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자 정부는 총회 등 일정을 미루도록 했다. 그러자 조합 등
적자국채 발행량이 늘어나면서 재정 건전성 악화가 우려됨에 따라 재정준칙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간한 '국고채 발행액 증가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 의결된 2020년도 국고채 발행 한도액은 130조2천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적자국채 발행량은 60조2천억원으로, 전년도 34조3천억원 대비 25조9천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기획재정부의 '국고채 발행계획 및 제도 개선방안' 발표에 따르면 국고채 발행잔액 증가율이 2020년부터 1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게다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따르면 10조3천억원 상당의 적자국채가 추가로 발행될 계획이다. 보고서는 "적극적 재정정책을 위한 재원의 대부분을 적자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함에 따라 국가채무가 증가하고 있다"며 "적자국채 증가는 미래세대에 부담이 되고, 재정정책 효율성을 저하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경제 대외의존도가 높아 민감성과 취약성을 일정부분 지닌 우리 경제의 특성과,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의무지출의 증가 및 경제성장률가 예상되는 상
오는 16일부터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6개월 동안 금지되고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 한도가 확대된다. 또 증권사의 과도한 신용융자 담보주식 반매 매매를 억제하기 위해 신용융자 담보 비율을 유지해야 하는 의무가 면제된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오후 임시 회의를 열어 오는 16일부터 6개월(3월 16일~9월 15일) 동안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가격이 내려가면 싼값에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말 그대로 주가가 하락할수록 수익을 내는 구조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잇따라 폭락장이 연출되는 가운데 공매도 세력이 기승을 부려 전날에는 공매도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기도 했다. 자본시장법 및 시행령에는 증권시장의 안정성 및 공정한 가격 형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한국거래소가 금융위의 승인을 거쳐 공매도를 제한할 수 있게 돼 있다. 국내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두 차례 시행된 적이 있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완전히 해제된 2013년 11
13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개장 직후부터 동반 폭락하면서 시장 매매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오전 9시 4분 1초 코스닥시장 급락에 따라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됨에 따라 향후 20분간 코스닥시장의 매매거래가 중단됐다. 코스닥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경우 20분간 코스닥시장의 매매거래가 중단되는 2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발동 당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6포인트(8.31%) 하락한 516.63을 가리켰다.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북한 리스크가 부각됐던 지난 2016년 2월 12일 이후 4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국내 주식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01년 미국 9·11 테러 당시 등 총 10차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에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3일부터 주택거래신고가 까다로워지고, 탈법 거래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되는 가운데 최근 군포·오산·인천 등 수도권 집값 급등지역의 거래량이 정부의 12·16대책 이후 최대 2.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수원 등 집값 급등지역의 조정대상지역 확대 지정설이 돌기 시작하면서 2월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수도권 다른 비규제지역으로 2차 풍선효과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이들 지역을 포함한 비규제지역의 모니터링도 강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인 6억원 초과 주택이 거의 없어 정부 단속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 서울 아파트 거래 주는데 경기는 늘어…군포·오산·안산 등 급증 13일 연합뉴스가 경기도의 시 단위 아파트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작년 12·16대책 이후 수도권 남부의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9∼11월까지 석 달 간 신고건수(계약일 기준)가 5만822건이었다. 그런데 작년 12월부터 올해 2개월까지 거래 신고건수는 6만9221건으로 직전 3개월에 비해 36.2% 증가했다. 주택거래신고기간은 지난 2월 21일 이후 계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 A씨는 요즘 주민들에게서 오는 연락으로 골치가 아프다. 관리사무소에 보관하는 택배를 집 앞까지 가져다 달라는 요청이 잦아져서다. A씨는 "이런 연락을 받고 짐을 날라줄 때마다 심부름꾼이 된 기분"이라고 했다. 13일 수도권의 여러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경비원들의 말을 들어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 간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관리사무소 직원이나 경비원들이 주민들로부터 갑질이나 다름없는 온갖 민원을 떠안게 돼 난감해하고 있다. 다른 입주자와 대면접촉해야 하는 층간소음 항의가 코로나19 사태로 새롭게 등장한 대표적 민원이다.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요즘 사람들이 집 안에만 있다 보니 층간소음이 배로 늘었는데 피해자들이 '대신 직접 찾아가서 말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어 난감하다"며 "문제가 된 세대에 찾아가면 저는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이분들은 안 쓰고 있어 매우 불쾌해한다"고 말했다. 예전 같으면 경비원을 직접 만나 처리했을 민원도 최근에는 인터폰으로 대신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 임대차계약 연장 서류를 전달하거나 각종 점검 등을 하려면 해당 세대를 직접
정부의 부동산시장 불법행위 대응팀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전국의 주택 구입 자금조달계획서 분석과 과열지역 집중 모니터링은 물론, 집값담합 등 시장교란 행위에 대한 조사 및 수사에 들어가게 된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자금조달계획서 관련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으로 개정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이날 시행된다. 이날부터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는 3억원 이상 주택 거래를 하면 실거래 신고와 함께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야 한다.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 넘는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계획서 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예금잔액증명서 등 증빙서류도 첨부해야 한다. 비규제지역에서도 6억원 이상 주택을 구입하는 계약을 했다면 마찬가지로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야 한다. 결국 전국 웬만한 지역에서 집을 사면 자금조달계획서를 내도록 규제 영역이 전국으로 확대된 셈이다. 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하는 것은 1차적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몫이지만 국토부에 설치된 상설 기구인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은 그 중에서도 시장 과열지역을 찍어 정밀 검증에 들어간다. 대응반의 정밀 모니터링 대상은 잇따른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풍선효과 등으로 최근 집값이
'검은 월요일'의 충격에서 미처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증시에 이번엔 '검은 목요일'의 쓰나미가 덮쳤다. 불과 사흘 시차로 '대폭락 장세'가 잇따르면서 글로벌 증시는 그야말로 그로기 상태로 내몰린 분위기다. 12일(현지시간) 유럽과 미국 증시는 10% 안팎 무너졌다. 몇시간 뒤 개장하는 아시아권 증시에도 추가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미국 뉴욕증시 120년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인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로 최악의 하루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내놓은 대응조치들은 오히려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시장 부양책을 내놨지만,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상황에서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자들이 투매에 들어간 셈이다. 원유와 금 시장도 투매 장세로 흐르는 분위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5%(1.48달러) 하락한 31.50달러, 뉴욕상품거래소의 4월 인도분 금도 온스당 3.2%(52달러) 내린 1,590.30달러에 각각 거래
12일 국내증시에서 코스피가 장중 5% 이상 폭락하면서 약 8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 4분 37초에 선물가격 하락으로 인해 5분간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사이드카 발동)된다고 공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진 지난 2011년 10월 4일 이후 약 8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거래소는 "코스피200선물(최근월물)이 기준가격인 전일종가 256.90포인트(p)에서 243.90p로 13.00p(-5.06%) 하락한 후 1분간 지속하여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거래 종목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경우 발동되며, 발동 시점으로부터 5분이 지나면 자동 해제된다. 이 제도는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96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도입됐다. 이날 오후 1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
이달 13일 부동산 거래 신고가 대폭 강화되면서 주택시장에서는 거래 침체를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규제지역에서는 6억원 초과, 조정대상지역에서는 3억원 초과 주택 매입 시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고 투기과열지구내 9억원 초과 주택은 자금조달과 관련한 증빙서류까지 내도록 하자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송파구 잠실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12·16대책 이후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매수문의도 없는데 자금조달계획서에 15종이나 되는 증빙서류까지 내라고 하면 쉽게 집을 사기 어려울 것"이라며 "사는 사람도 문제지만 당장 팔아야 하는 집주인들이 더 애가 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3일부터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내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을 살 때는 자금조달계획서 상에 매입 자금을 상세히 기재해야 하는 것은 물론 잔액 잔고증명서, 주식거래내역서, 증여·상속신고서나 납세증명서, 소득금액증명원이나 원천징수영수증, 부동산 매매계약서와 임대차계약서, 부채증명서나 대출신청서, 차용증 등 15종에 달하는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사실상의 주택거래 허
인천에 사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 건물 근무자 2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가 입주한 건물 근무자인 남동구 주민 A(34·남)씨와 부평구 주민 B(27·여)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콜센터는 건물 7∼9층과 11층에 입주해 있으며 A씨는 콜센터와 상관 없는 10층 근무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같은 건물 9층 근무자로 콜센터 직원의 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앞서 구로구 콜센터 직원 중 인천 거주자 69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7명으로 늘어났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요일인 12일 전국 약국과 읍·면 우체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은 자신이 태어난 연도의 마지막 숫자가 4나 9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자 정부가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에 공적 판매처에서 공적 마스크를 1주일에 1인당 2장씩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 5부제'를 지난 9일부터 시행했기 때문이다. 굿닥과 웨어마스크·마이마스크·콜록콜록마스크 등 민간개발사 10여곳이 지난 11일 오전 8시부터 약국과 우체국 등의 위치와 판매 수량 등 공적 마스크 판매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웹 서비스를 시작했기에, 이들 서비스를 통해 미리 검색해보면 마스크 구매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공적 마스크를 살 때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서 제시해야 한다. 약국과 우체국 등은 판매 즉시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에 구매 이력을 입력하기 때문에 구매자는 주중에는 더는 못 산다. 물론 자신의 출생연도에 해당하는 요일에 공적 마스크를 사지 못하면 토·일요일에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구매할 수 있다. 마스크 가격은 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처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과정에서 신용보증기금이 요청한 피해 기업의 대출 만기연장 지원액이 전액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김종석 의원실에 따르면 신보는 코로나19로 피해가 우려되는 보증 기업을 돕기 위해 만기 연장 지원액 1천246억원을 추경 요구안에 반영했다. 신보는 코로나19 관련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의 올해 중 만기 도래하는 보증 10조3천억원을 전액 만기 연장한다는 가정 아래 지원액을 산출했다. 코로나19로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겪는 기업의 기존 보증을 전액 만기 연장해 안정적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였다. 기획재정부는 추경 편성 과정에서 신보의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전액 삭감했다. 신보는 코로나 피해기업 만기 연장 등을 포함해 모두 3646억원을 요구했는데 대폭 삭감돼 추경으로 증액된 전입금은 992억원이었다. 김 의원은 "보증 만기 연장은 신규 대출보다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피해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사업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 5곳 중 2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11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1천8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0.5%는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거나 실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기업 유형별로 보면 원격근무 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진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60.9%, 50.9%에 달했지만, 중소기업은 36.8%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73.3%), 정보통신·IT(58.8%), 석유·화학(55.6%), 전기·전자(50%)의 재택근무 동참 비율이 높았다. 반면, 현장근무가 필수이거나 현실적으로 재택근무가 어려운 기계·철강(14.3%), 건설(20.8%), 제조(29.7%) 등은 동참률이 낮았다.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이유로는 '코로나19 선제 대응'(84.4%, 복수응답)이란 답변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회사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있어서'(21.1%), '직원들이 불안해해서'(17.7%), '방학 연장으로 육아에 어려움 있는 직원 배려하기 위해'(17.7%), '회사 근처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12.2%) 등의 순이었다
금융당국이 금융사 위탁 콜센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조치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 구로구 소재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의 재발을 막으려는 조치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보험, 카드사 등의 콜센터 운영 상황과 코로나19 예방 조치 등을 살피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구로구 사례에서 보듯 다른 콜센터들도 집단감염에 취약할 수 있어 운영 현황 등을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구로구에 있는 한 보험사 위탁 콜센터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직원들이 1m도 채 안 되는 좁은 간격으로 다닥다닥 붙어서 앉아 일하는 환경이 집단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외주 형태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 소형 금융사 콜센터의 근무 공간이 상대적으로 협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이에 코로나19 감염을 줄이기 위한 '거리 두기'를 콜센터 업무 환경에 적용해 줄 것을 금융사에 요청하고 나섰다. 다수 인원이 좁은 공간에서 근무하면 집단감염 우려가 큰 만큼 직원 간 '띄워 앉기' 등을 통해 업무 공간을 최대한 늘리라는 얘기다. 금융당국은 이런 내용이 담긴 공문을 금융권의 업종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시장안정조치로 3개월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요건을 완화하고 거래금지 기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11일부터 변경된 요건에 따라 거래를 제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관계장관회의에서 시장안정조치로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일시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며 "세부 내용은 오늘 장 종료 후 금융위원회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요건 완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증시에서 연일 주가가 폭락한 데 대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최근 코로나19 폭락장에서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전유물이다시피 한 공매도 거래 규모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증가해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747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보다 96명 늘어났다. 전날 오후 4시 기준보다는 165명이 증가, 지난 2일 환자 집계 기준이 그날 0시와 오후 4시로 바뀐 뒤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떨어졌다. 오후 9시 기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54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 51명에서 3명이 추가됐다. 52번째 사망자는 76세 남성으로 8일 확진 판정을 받고, 9일 영남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53번째 사망자는 70세 여성으로 1일 확진됐다. 2일부터 성서계명대 동산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9일 사망했다. 54번째 사망자는 83세 남성으로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경북대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9일 숨졌다. 보건 당국은 사망자들의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내 확진자 중 완치해 격리 상태를 벗어난 확진자는 총 166명이다. 이날 0시 기준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국내 전체 확진자의 90.5%인 6678명이다. 대구가 5571명, 경북 1107명이다. 다른 지역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