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이번 대책은 중소기업 신규 취업 촉진 지원에 중점을 둔 측면이 있지만 기존 재직자에게도 충분한 혜택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8년 추가경정예산' 사전 브리핑에서 "중소기업 재직자가 손해 보는 것은 하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신규취업 청년에게는 연간 1035만 원, 재직자에게도 800만 원 가까이 혜택이 돌아간다"며 "기업에 고용장려금도 주기 때문에 재직자의 임금이나 처우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빈 일자리의 질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는 "빈 일자리 20만 개 중 10만6천 개가 월평균 임금이 300만 원 이상"이라며 "전반적으로 질이 낮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보는 선취업 후진학 제도의 명문대 유인책과 관련해서 "교육부와 협의할 계획"이라며 "정원외로 뽑기 때문에 학교를 유인할 수 있는 요인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청년 일자리 예산 반영 규모와 관련, 구윤철 기재부 예산실장은 "내년 예산에 반영할 때에는 집행상황도 점검해야 한다. 내년과 내후년 예산에 이번 추가경정예산 규모인 2조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1조 원 규모의 현대자동차그룹 지분을 확보하고 출자구조 개편 추가 조치를 주문하고 나서 파장이 주목된다. 엘리엇 계열 펀드의 투자 자문사인 엘리엇 어드바이저스 홍콩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엘리엇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사 보통주를 미화 10억 달러(1조500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의 주요 주주로 현대차그룹이 개선되고 지속 가능한 기업 구조를 향한 첫발을 내디딘 점을 환영한다"며 "출자구조 개편안은 고무적이나 회사와 주주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를 위한 추가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이 현대차그룹 각 계열사 기업 경영구조 개선과 자본관리 최적화, 그리고 주주환원을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한 더 세부적인 로드맵을 공유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엘리엇은 "이런 사안에 대해 경영진과 이해 관계자들이 직접 협력하고, 나아가 개편안에 대한 추가조치를 제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엘리엇이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 둔화에 시달리는 현대차에 과제를 추가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8일 현대모비스의 사업 분할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이 생산한 분석과 통계를 외부와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3일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금감원에서 생성된 각종 분석·통계자료를 보도자료 등을 통해 시장이나 언론, 학계와 공유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유연한 감독방식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금감원이 대안이나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체 생산한 분석·통계 자료를 외부에 공개하는데 주저하는 관행을 꼬집은 것으로, 외부와 원활하게 소통하고 그 결과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원장은 또 취임사에서 금감원의 정체성 정립과 금융감독의 조화와 균형을 강조한 부분을 언급하며 "임원들이 직원들의 사기 제고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장은 조직·인사와 관련 "당분간 현 체제로 유지하고 필요시 미세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임원회의 진행방식에 대해선 "기존의 일괄보고 방식에서 현안에 대한 질의·토론 형태로 바꾸겠다"고 부연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16일 검찰이나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현금을 안전하게 보관해 주겠다"며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A(20)씨와 B(20)씨를 구속했다. 또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하려 한 혐의(사기미수)로 D(5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지시를 받고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여 동안 서울, 대전, 대구 등에 사는 회사원 등 19명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대면 사기로 2억9천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금감원 직원인데 사기 사건에 연루돼 있으니 사건번호를 확인하라"며 가짜 정부기관 사이트 접속을 유도한 뒤 "현금을 안전하게 보관해 주겠다"며 직접 만나 돈을 받았다. 대부분 20대 여성인 피해자는 가짜 사이트에서 사건접수증을 확인한 뒤 불안한 마음에 별다른 확인 없이 A씨에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친구인 B씨도 같은 수법으로 2차례 3천300만원을 받아 가로챘고 D씨는 범행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부기관은 사건에 연루돼 예금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금전을 보관해 주지 않는다"며 "수상한 전화가 오면 일단 전화를 끊고 경찰청(☎ 112), 검찰청(☎ 1301), 금
지난해 9월 이탈리아 중부 피사에 있는 베르디 극장에선 한 로봇이 클래식 공연의 지휘자로 나서 화제성 뉴스로 크게 취급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시력장애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는 당시 '유미'(Yumi)라는 이름의 휴머노이드 로봇의 지휘에 맞춰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아리아 '여자의 마음'을 열창했다. 바로 이 로봇을 만든 유럽 최대 로봇 개발업체 ABB의 울리히 슈피스호퍼 최고경영자(CEO)를 독일 대중지 빌트가 만나 언젠가 로봇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대체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대해 문답을 하고서 인터넷 국제 영문판에 최근 게재했다. 슈피스호퍼 CEO는 "로봇들이 이미 지휘를 할 수 있다면, 언제쯤 인간 일자리를 빼앗게 되겠나"라는 물음에 "그건 누군가의 일자리를 빼앗느냐, 않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다"고 손사래 친 뒤 "오히려 기술은 부와 일자리에 계속 기여해왔다"고 답했다. 슈피스호퍼 CEO는 1990년 세계 인구 약 3분의 1이 빈곤선에 못 미치는 삶을 살았지만, 오늘날 그런 인구는 10분의 1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통계를 제시하고 ABB도 자기가 입사한 2005년에는 직원 수가 9만 명이었지만 지금은 13만6천 명으로 늘었다며 논
정부가 가상화폐(암호화폐) 규제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가상화폐의 가능성을 믿고 '장투'(장기 투자)하던 투자자조차 정부 대책발표 이후 시세가 널뛰기하는 현상이 초래되자 상당수가 '단타'(단기 투자)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가상화폐의 병폐로 지목된 '투기 과열'을 정부가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직장인 A씨는 지난해 여름 지인에게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투자를 시작했다. 그는 블록체인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가상화폐의 발전 가능성을 공부한 뒤 '맏형'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을 샀다. 그 뒤론 시세가 변동하는 건 거들떠보지도 않고 며칠에 한 번 정도 흐름만 확인하는 정도로 장투에 들어갔다. 작년 7월과 9월 대폭락 때도 개의치 않던 A씨는 그러나 올 1월 정부 대책발표 이후 급락하는 시세를 경험한 뒤엔 비트코인을 모두 판뒤 단기간 사고 팔고를 반복하는 단타로 전략을 바꿨다. A씨는 "단타로 전환한 뒤엔 온종일 시세 차트를 지켜보느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라며 "갑자기 정부 대책이 튀어나와 가상화폐가 하루아침에 휴짓조각이 될까 봐 밤에도 잠을 설친다"라고 전했다.
현대자동차의 30년 노사협상 가운데 처음으로 해를 넘긴 2017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마무리됐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9천667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4만6천082명(투표율 92.78%) 가운데 2만8천138명(61.06%)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16일 밝혔다. 노사는 이에 따라 이번 주중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열 계획이다. 노사는 앞서 10일 1차 잠정합의안에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이 추가된 안에 2차 잠정 합의했다. 기존 1차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5만8천원 임금 인상(정기호봉과 별도호봉 포함), 성과금 300%(통상임금 대비) + 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매 시 20만 포인트(현금 20만원 상당) 지원 등이 있다.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3천500명 추가 특별고용, 사회공헌협의체 구성 후 3년간 30억원의 사회공헌 특별기금 적립 등에도 합의했다. 노조는 지난달 23일 1차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했지만, 2만2천611명(50.24%)의 반대로 부결됐다. 그러나 4차례 추가 교섭 끝에 다시 접점을 찾아냈다. 당시 부결 원인은 예년보다 낮은
고용 한파가 길어지면서 반년 이상 구직활동을 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소위 '장기 백수'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용 사정이 수년간 악화를 거듭하면서 실업의 양뿐만 아니라 질도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구직기간 6개월 이상 실업자는 14만7천 명으로 전년(13만3천 명)보다 1만4천 명(10.5%)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치로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8만 명)나 외환위기(2000년·13만8천 명) 때보다도 많은 것이다. 전체 실업자 중 6개월 이상 실업자 비중도 14.3%를 기록, 2000년(14.1%) 당시 역대 최고 기록을 17년 만에 다시 썼다. 2014년 7.5%였던 6개월 이상 실업자 비중은 2015년 10.0%, 2016년 13.1%를 기록하며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올라갔다. 장기 백수 비중은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2000년대 초반 두자릿 수까지 오른 뒤 2010년 7.0%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장기 백수가 늘어나는 것은 최근 진행 중인 고용 한파가 수년간 잦아질 기미 없이 계속되는 상황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표들이 이번 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잇달아 만난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업계 주요 현안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며 보완책 마련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업계 대표들은 16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 주최 중소기업인 만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19일에는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민주당과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경청 간담회를 한다. 중소기업계 등에 따르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단체장들은 이번 주 두 차례 간담회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현안을 주로 거론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대통령과 중소기업 단체장·대표들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주로 덕담이 오가겠지만, 중소기업계에서 요구하고 청와대도 공감하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보완책 등도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느냐"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시간당 최저임금이 7천530원으로 지난해보다 16.4% 오르면서 중소기업이 올해 부담해야 할 인건비가 지난해보다 15조2천여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중소기업계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이
전국을 강타한 한파가 물러가고 이틀 연속으로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새해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이에 따라 15일 수도권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가 처음으로 시행됐다. 공공 부문 대기배출 사업장·건설 공사장 운영은 단축·조정된다. 이는 환경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연천·가평·양평군 제외)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지난해 12월 30일 처음 시행된 바 있다. 당시는 공무원이 출근하지 않는 토요일이어서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는 시행되지 않았다. 환경부와 3개 시·도는 기관별 비상연락망을 통해 수도권 지역 7천650개 행정·공공기관 임직원 52만7천 명에게 비상저감조치 발령 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행정·공공기관(7천650개) 소속 임직원 52만7천 명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따라야 한다. 15일이 홀숫날이어서 차량 끝 번호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모두가 차량 2부제에 참여하면 수도권에서 차량 11만9천 대의 운행이 줄어들 것이라고 환경부는 예상했다. 이날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2차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노조는 15일 전체 조합원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했다. 울산공장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하고, 나머지 공장과 사업부는 현장 상황에 맞춰 투표하도록 했다. 노조는 전국 공장과 사업부에서 실시한 투표함이 노조사무실이 있는 울산공장에 모두 모이는 오후 10시 전후 개표하고, 결과는 내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사는 앞서 지난 10일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이 추가된 안에 잠정 합의했다. 노사는 1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자 4차례 교섭을 더 해 힘겹게 접점을 찾았다. 기존 1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5만8천원 임금 인상(정기호봉과 별도호봉 포함), 성과금 300%(통상임금 대비) + 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매 시 20만 포인트(현금 20만원 상당) 지원 등이다. 또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3천500명 추가 특별고용, 사회공헌협의체 구성 후 3년간 30억원의 사회공헌 특별기금 적립 등에도 합의했다.
"등록금을 벌기 위해 1년을 휴학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좋다는 소식에 투자해서 1천만원이란 거금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오르던 비트코인이 떡락(크게 떨어짐)해 현재 빈털터리입니다. 400만원이라도 등록금 부탁합니다. ○○은행 ×××-×××××-×××" "20살 청년입니다. 저희 집은 빚만 2억 이상 지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돈을 벌려고 비트코인에 인생역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모아 둔 300을 투자했는데 다 잃었습니다. 제발 한 번만 도와주세요. ○○은행 ××××-××-×××××"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상화폐로 340억을 벌었으니 가상화폐·주식으로 돈을 잃은 사람 10∼20명에게 1억원씩을 보내 구제해주겠다'는 글이 올라오자 쏟아진 댓글 중 일부다. 댓글들 가운데는 유난히 자신을 20∼30대 등 젊은 층으로 소개한 사연이 많았다. '한순간 인생역전을 위해', '친구의 꼬임에 빠져', '전셋집이라도 한 채 장만하려고' 시작한 비트코인 투자가 오히려 자신들을 빈털터리로 만들었다는 내용이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댓글 내용을 모두 신뢰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20∼30대가 비트코인에 관심이 많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정작 구제해주겠다고 밝힌
올해 최저임금이 7천530원으로 작년 대비 16.4% 인상되면서 중기·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최저임금 위반 사업주 명단 공개를 추진키로 해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15일 최저임금 위반 사업주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을 신용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근로기준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주가 최저임금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재 국회에서는 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대표발의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중이다. 개정안은 기준일 이전 3년 이내에 최저임금 미달로 유죄가 확정된 경우 명단을 공개하고, 신용제재는 역시 3년 이내 2회 이상 유죄 확정된 경우에 가한다는 내용이다. 이런 근로기준법 개정 추진 방침에 대해 중기·소상공인들은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자영업자는 "올해 최저임금이 급격히 인상돼 인건비 부담이 늘어 어려운 상황인데 정부가 위반 사업주 이름까지 공개한다고 하니 사업할 의욕이 사라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한 관계자는 "최저임금 미만율이 10%가 훨씬 넘는 현실에서 그 많은 위반 사업주들을 어떻게 다 공개하
코스닥 기업 5곳 중 4곳꼴로 증권사가 권하는 투자의견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 기관투자자가 선호하는 코스닥 기업이 그다지 많지 않고 증권사 리서치 인력도 부족한 데 따른 것이어서,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투자 정보 확대 계획이 얼마나 실효성 있는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증권사가 '매수'나 '매도', '중립' 등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는 코스닥 업체는 239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코스닥 상장사(1천213개사)의 19.7%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비해 코스피 기업은 전체 757곳 중 42.8%인 324곳이 증권사로부터 투자의견이 제시됐다. 또 3곳 이상의 증권사가 영업실적을 추정해 이른바 컨센서스(시장기대치)가 형성된 코스닥 기업은 고작 100곳으로, 컨센서스가 있는 코스피 기업(205곳)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1년간 나온 증권사의 코스닥 기업 분석 보고서도 4천424건으로, 코스피(1만2천955건)의 34.1%에 그쳤다. 이는 기업분석을 맡는 증권사의 리서치 조직이 갈수록 쪼그라드는 상황인데다 리서치센터가 사실상 종속 관계에 있는 법인영업부에서 기
안정적인 일자리의 대명사인 상용직 취업자 수 증가율이 작년 15년 만에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 홀로' 일하는 영세 자영업자 증가율은 5년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안정적인 상용직은 부진하고 불안한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이러한 '역주행' 현상은 최근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평가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상용근로자는 1천333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증가율은 2002년(2.2%) 후 15년 만에 가장 부진한 모습이다. 상용근로자는 2003년부터 연간 5% 내외의 꾸준한 증가율을 보였다. 2010년에는 7.4%까지 증가하기도 했으며, 부진하다고 하더라도 3%대를 유지했지만, 작년 2%대로 내려앉았다. 상용직 근로자는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와 정규직을 의미한다. 작년 성적표는 그만큼 안정적인 일자리가 부족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조적으로 작년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1.2% 늘어난 405만6천 명을 기록했다. 증가율 1.2%는 2012년 2.0% 후 5년 만에 가장 크다. 2013∼2015년 3년 연속으로 감소했던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코스닥지수가 바이오 열풍과 정책 기대감에 껑충 뛰어올라 코스피와 격차가 8개월 만에 최저로 좁혀졌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지수는 852.51로 마쳐 코스피(2,487.51)와 격차가 1,635.40으로 줄었다. 양 지수 격차는 지난해 5월 10일(1,627.44)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작은 것이다. 지난해 11월 1일에는 이 수치가 1,860.70까지 벌어져 격차가 연중 최대를 보였다. 당일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 종가가 286만1천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찍던 날이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시장의 외면으로 700을 밑돌던 시기다. 그러나 이후 격차는 점차 줄었다. 반도체 고점 논란 등이 불거지며 코스피 시장의 과열 논란이 일었고 시장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던 코스닥으로 점차 옮겨갔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지난해 11월 1일 2,556.47에서 전날 2,499.75로 2.2% 하락했지만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695.77에서 852.51로 22.5% 올랐다. 이 기간 두 시장의 대장주 흐름만 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코스닥에 쏠려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1월 1일
구글이 스마트폰의 화면을 스피커로 전환하는 기술을 가진 영국 스타트업 리덕스(Redux)를 인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전자·IT 쇼 CES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해 자사의 스마트 스피커 플랫폼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공격적으로 어필한 구글이 리덕스를 인수한 것는 음성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리덕스의 기술이 적용될 경우 스마트폰에 달린 소형 스피커가 사라지게 되면서 배터리나 다른 부품을 위한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의 픽셀폰이 또 다른 진화를 할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구글이 리덕스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지난 8월이었으며 영국 규제 당국의 서류에는 12월 13일로 기재돼 있다"면서 "구글의 리덕스 인수가 매우 비밀스럽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구글 대변인은 리덕스 인수 가격 등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지난해 3월 리덕스는 500만 달러의 펀딩을 일으킨 바 으며 링크트인에 따르면 리덕스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모두 178건이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CES에서 아마존의 에코와 경쟁하는 음성 제어 AI 스피커를 열성적으로 홍보한 구글은 자체 스마트폰
새로운 복권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가 시작됐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12일 조달청을 통해 차기 복권 수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경쟁입찰 공고를 했다. 입찰은 45일간 진행된다. 3기 수탁사업자인 나눔로또와의 계약 기간이 오는 12월 1일 만료된다. 차기 복권수탁사업자는 복권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향후 5년간 복권위원회가 위탁하는 복권 발행·판매·관리 등 업무를 하게 된다. 자격 기준은 계약체결 시점 납입자본금 400억원 이상, 최근 3년간 소프트웨어 사업 수주 실적 매년 200억원 이상이다. 아울러 대표자와 최대주주는 복권 및 복권기금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적이 없고, 공고일 기준 최근 5년 이내에 금고 이상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또 상호출자제한 대상기업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 사업자나 금융적 이득만을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는 입찰 참여가 제한된다. 나눔로또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위탁 수수료율은 추정매출액 5조2천억원 기준 1.4070%(733억원, 부가가치세 포함)로 산정됐다. 3기 수수료율(제안 1.7681%, 낙찰 1.538%)보다는 낮다. 제안서 평가는 조달청 주관으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기획재정부는 12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지원단 첫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혁신성장지원단은 각 부처가 선정한 혁신사업을 예산과 세제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지원하기 위해 기재부 내 마련된 조직이다. 이날 회의에는 총괄지원단 팀장인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방기선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핵심 선도사업 관련 부처의 담당국·과장들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향후 혁신성장지원단 운영 사항을 논의하고 관련 건의사항을 들었다. 혁신성장지원단은 총괄지원단 외 드론 공공수요 창출, 혁신 스마트시티 조성 등 각 부처 20개 과제를 지원하는 20개 지원단으로 구성됐다. 과제별 지원단은 소관 기재부 담당 과장이 팀장을 맡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8'에서 삼성과 LG의 혁신 제품이 큰 관심을 끈 가운데 현지 주요 매체들도 앞다퉈 최고의 평가를 내놨다. 특히 삼성의 초대형 마이크로LED TV인 '더 월(The Wall)'과 LG디스플레이의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대부분 매체의 추천 아이템에 포함됐다. 11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CNN방송은 이번 CES에서 공개된 TV 가운데 '영화 보는 방식을 변화시킬 3개의 제품'으로 LG디스플레이의 '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더 월', LG전자의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 '올레드 TV 씽큐' 등을 차례로 꼽았다. CNN은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를 인용, "이들 제품은 지금 당장 살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미래를 보여주는 TV"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인터넷판에 'CES 2018의 최고제품(BEST OF CES 2018)'을 선정, 발표하면서 두 제품을 비중있게 다뤘다. WSJ은 우선 '더 월'에 대해 "벽 전체를 TV로 바꿀 준비가 돼 있느냐"며 "삼성이 내놓은 것은 146인치 제품이지만 이건 단지 추천일 뿐 모듈 형태로 붙여서 더 크게 만들 수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