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날의 연가 / 윤만주 당신을 사랑하는 세월의 깊이만큼 이별의 아픔은 고독으로 그리움을 삼키는 슬픈 날의 연가입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만월의 무등으로 스멀대는 나뭇잎의 노래 희미한 기억의 편린으로 흔들리는 형상의 부재는 발칙한 시간의 체온으로 당신의 연지볼에 보고 싶다 그리운 바람의 립스틱을 바릅니다. [시인] 윤만주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서울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가 싶더니 어느 사이 차가운 바람이 내 피부를 스치면 지나간다. 거리에는 가을꽃인 코스모스가 반갑게 웃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거닐던 시간이 가슴 깊이 그리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전부인 삶을 내 안으로 맞으면서 함께 공유해 나가는 것이다.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인연인가~ 그 인연을 부여잡고 우리는 오늘도 어우렁더우렁 살아가면서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다. 때로는 그 사랑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아픔과 슬픔도 있지만, 사랑할 수 있어서 행복이다. 이제 곧 추석 명절이 다가온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좀 더 많이 사랑하고 베푸는 따뜻한 명절이 되길 소망한다. [낭
황혼의 저녁 무대 / 윤만주 아리아의 편곡으로 슬픈 황혼의 저녁 무대 기어이 보내야만 했던 임 가신 그 길목에 다 토하지 못한 설움 당신이 머물다간 무형의 자리마다 꽃들도 분단장을 지우고 향기를 거두고 있습니다. 혈루에 젖어 내린 강산의 이슬은 바람도 넘지 못한 금단의 유리 벽에 둥근 해를 그리고 냉소적 무위 형이상적 그리움은 복수(複數)의 잔을 채우며 주홍빛 꽃나래에 달빛 유령 눈을 떠도 보이지 않는 세상으로 비구름에 젖지 않는 바람의 초대장을 띄웁니다. [시인] 윤만주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서울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해가 지면서 어스름한 빛으로 다가오는 시간은 더욱 감성이 짙어지고 가슴에 무언가 뭉클함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색에 잠기기도 하고 순간 마음을 내려놓기도 한다. 어둑한 하늘을 보면서 하루의 삶을 돌아보기도 하고 또는 내 삶의 발자취를 그려보기도 한다. 윤만주 시인의 ‘황혼의 저녁 무대’ 시를 감상하면서 그 안에 생의 마무리와 또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생의 시작이 다시 그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늘 반복되는 삶 속에서 어떻게 마무리하고 또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우
하늘의 기둥 / 윤만주 하늘의 기둥으로 웅장한 태산의 고요 무너지지 않는 그리움은 가을색 취기에 빛 내림이 뜨겁다. 구름이 밟고 가는 징검다리 산마루의 디딤돌은 대머리의 억새꽃 은빛 가발 다채롭다. [시인] 윤만주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서울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가을인가 싶더니 어느새 겨울 문턱에 와 있는 자연을 본다. 윤만주 시인의 ‘하늘의 기둥’ 작품을 감상하면서 돌고 도는 시간 속에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깨달으면서 지금 내게 주어진 삶을 의미 있고 아름답게 채색해 가고 있는지 생각에 젖는 오늘이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햇살 베고 잠이 들면 / 윤만주 산화되지 않은 그리움 마음의 여백으로 뿌리 깊은 고독을 잉태하고 임자 없는 보금자리 적막 속에 흐느끼면 회상의 줄을 잡고 산길 따라 오른다. 잡초처럼 무성한 로댕의 조각들 흐르는 계곡물에 포말로 부서지고 산마루로 쏟아지는 창백한 햇살 베고 잠이 들면 비로소 그리움의 외투를 벗는다. [시인] 윤만주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햇살 베고 잠이 들면’ 참 행복할 것 같은 오늘이다. 어느새 반갑게 흔들며 미소 짓는 코스모스가 가을의 주인공처럼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들녘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벼들이 가을이 왔다는 소식을 곳곳에 알려주고 익어가는 감처럼 그리움도 깊게 녹아내리는 가을, ‘마음의 여백으로 뿌리 깊은 고독을 잉태하고 산화되지 않은 그리움을 마음껏 누리고 싶은 시향에 마음 살포시 내려놓는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