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농산물 가격이 오르며 체감물가가 상승하고 내수가 부진하면서 소비심리가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최근에는 농산물, 그 중에서도 사과값이 크게 오르며 사과값 급등발(發) 인플레라는 의미의 ‘애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게다가 향후 1년 후 물가를 예측하는 기대인플레이션도 올라, 실제 물가 역시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 지수(CCSI)는 100.7로 한 달 전과 비교해 1.2p 떨어졌다. CCSI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상승한 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장기 평균(2003~2023년) 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향후 1년 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은 한 달 전보다 0.2%p 높은 3.2%로 집계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갱신하는 등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수입물가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동반 상승한 건 지난 7월부터 4개월째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3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수출물가지수는 120.17로(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로 전월대비 0.5%올랐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오르며 운송장비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RV자동차 등이 오르면서 공산품 가격은 0.5% 올랐다. 특히 반도체 D램이 전월대비 9.9%, 플래시메모리가 13.5%올라 상승폭이 컸다. 전반적으로 수출물가가 오른 데는 환율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 10월중 평균환율은 1350.69원으로 지난 9월 1329.47원에 비해 1.6% 올랐다. 다만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0%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수입물가 역시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월대비 0.9%내렸다고 밝혔다. 수입물가 또한 원화기준으로는 전월대비 오르고 계약통화기준으로는 한 달 전에 비해 하락했다. 10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대중국 수출 부진에 대해 아시아 국가들에서 나타나는 공통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22일 이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의 대중국 수출 정책 기조 변화가 경상수지 적자에 미친 영향’을 묻자 “(대중국 수출 부진은) 중국 경제가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하고 있는 영향”이라며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고 반도체, 특히 공업제품을 생산하는 아시아 국가들에서 나타나는 공통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총수출에서 대중 수출 비중은 19.5%다. 대중국 수출 비중이 20% 아래로 내려온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대중 수출 비중은 22.8%였고, 지난해 초부터 이어지는 D램값 급락으로 반도체 수출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이 총재는 중국 수출이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상품이 중간재인데, 중국기업들이 많이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우리 중간재의) 경쟁력이 많이 사라졌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이 총재는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이 더딘 이유에 대해 “중국 내부에선 해외여행객 수는 지금까지 18% 정도 증가했는데 그 정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해 루나‧태라 사태에 이어 FTX 파산이 발생하면서 암호자산 시장의 취약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암호자산에 대한 감시 및 감독 체계에서 중앙은행의 역할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중앙은행과 금융당국의 가상자산 대상 감독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 한국은행은 ‘BOK이슈노트: 주요 사건을 통해 살펴본 암호자산 시장의 취약성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글로벌 암호자산 시장에서 발생한 부정적 사건들의 원인은 지속 불가능한 사업구조, 유동성 리스크 관리 실패, 레버리지, 불투명한 재무상황 등 과거 금융시장에서 발생했던 리스크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사건’이란 지난해 발생한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 테라USD‧루나 급룩 사태와 암호자산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와 암호자산거래소 FTX파산 등을 말한다. 한은은 테라USD‧루나는 가격 안정 체계의 실패와 지속적인 신규 자본 투입에 의존하는 지속 불가능한 영업모델 때문에 폭락했고, 셀시우스는 자산‧부채 만기 불일치와 유동성 관리 실패 등으로 파산했다고 분석했다. FTX는 불투명한 내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5월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에선 한은이 현재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은 예상대로 물가상승률이 흘러가고 있고, 경기 둔화 우려를 고려할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한‧미 간 금리 차는 변수로 꼽힌다. 18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가 오는 25일 통화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이번 역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이 경우 2월과 4월에 이어 3회 연속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셈이 된다. 이와 관련 지난 17일 윤지호 BNP파리은행 이코노미스트가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1~0.2%p 낮춘 1.4~1.5%로 예상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한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를 3.5%로 변경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동시에 올해 근원 CPI 전망치를 0.1~0.2%p 상향한 3.1~3.2%로 예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BNP파리바는 한은이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