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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요금 안내고 튄 거지' 턱스크 승객 후기, 얼굴 공개에 명예훼손 고소?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망친 승객의 얼굴이 공개된 가운데 피해자의 가족이 그와 대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1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택시요금 안 내고 튄 거지와 통화 후기'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등장했다. 글쓴이는 자신의 정체를 택시기사의 아들이라며 온라인과 언론에 제보를 하자 승객 측에서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승객의 어머니와 먼저 통화를 했지만 미안하다는 사과는 커녕 자신이 아들인걸 알고는 노발대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승객이 연락이 왔고 계속 거짓말 하는 것이 느껴졌다"며 "저는 사과 동영상을 주던지 합의하면 기부할테니 50만원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 승객과 의절한 형이라는 사람이 전화로 "제시한 조건이 과하다"고 해서 대립이 있었고 정말 길게 통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버지가 퇴근하시고 승객 모친과 통화했는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한다고 했다"는 사실을 전하셨고, 글쓴이는 '택시 요금 안내고 튄 거지' 사건의 승객 얼굴을 공개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쓴이가 공개한 승객 측과의 대화내용에서는 동영상을 내려달라는 승객에게 "'무임승차에 대한 사과'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사과' '차후 명예훼손 관련 고소를 않겠다는 언급'이 담긴 사과 동영상과 합의금을 28일까지 요구했고, 승객 측은 "내일까지 바로 보내겠다. 오늘은 할게 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승객 측의 반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분노하고 있다.

 

한편, '택시요금 안내고 튄 거지' 사건은 지난달 21일 자신의 아버지 택시에 탄 승객이 목적지에 도착하자 돈을 가져온다는 핑계를 대고 내린 뒤 연락이 끊겼다는 주장과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를 공개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 목적지에 도착한 승객은 "집이 여기 바로 앞인데 현금 가지고 오려고 한다. 1분이면 된다"라며 "도망 안 간다. 나이 이렇게 먹고. 바로 앞인데. 돈 드리기 싫어 그런 게 아니다. 기사님 마음 이해하는데 바로 갖다 드릴 거다. 믿으셔도 된다"고 말하며 유유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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