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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오뚜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인기 캐릭터 적용 매출 ‘껑충’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오뚜기가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7월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하 카러플)‘와 제휴를 맺고, ‘진라면X카러플’ 용기면과 컵면을 선보였다. 기존의 진라면 패키지 디자인에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인기 캐릭터를 적용한 것으로, ‘진라면 매운맛’에서는 ‘배찌’를, ‘진라면 순한맛’에서는 ‘다오’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협업 이후 진라면의 매출은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7월까지 진라면 용기면·컵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신장했다. 전월 동기보다는 29.4% 증가한 수치다. 신선한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에 맞춰 이종 기업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 것이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특별한 게임 아이템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돼 눈길을 끈다. 오는 8월 29일까지 ‘진라면X카러플’ 제품 뚜껑에 기재된 쿠폰번호를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카러플 내에서 적용 가능한 아이템 1종을 획득할 수 있다. 아이템은 △진라면 카트 △쫄깃 면발 스키드 △진한 국물 오라 △진라면 가방 △오뚜기 앞치마 △진라면 밴드 △진라면 풍선 등 7종으로 구성됐으며, 귀여운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으로 많은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오뚜기는 오는 16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친구 소환 이벤트’와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 추첨을 통해 ‘진라면X카러플’ 여름 한정판 굿즈를 증정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귀여운 패키지 디자인에 색다른 재미 요소를 더한 ‘진라면X카러플’ 제품은 게임 유저 및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진라면’에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부여함으로써 소비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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