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의 신용대출 한도가 이번줒부터 연소득 이내로 축소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10834/art_16297820825603_7ec897.jpg)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 강화를 시사하면서 은행에 이어 보험사에서도 대출 받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번주부터 국내 보험사의 신용대출 한도가 연소득 이내로 축소될 전망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삼성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주요 보험사 임원들을 소집해 가계부채 관련 회의를 가졌고, 가계대출 한도 연소득 제한 규제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러한 논의는 금융당국이 개인 신용대출 한도 제한 조치를 현장에 적용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최근 몇몇 은행이 일부 대출 중단을 시작하면서 제2금융권에 소비자가 몰리는 ‘풍선 효과’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앞서 생명·손해보험사들은 지난주부터 개인 신용대출 현황은 물론 관련 규정 등에 대한 재점검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삼성화재의 경우 이미 대출을 연봉 수준까지 실행해왔기 때문에 이들 양사를 제외한 일부 생명‧손해보험사들 중심으로 신용대출 한도가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만약 조건부로 실행된 주택담보대출의 약정을 지키지 못할 경우 즉시 대출을 회수하는 등의 주담대 약정 관리 수준도 강화될 전망이다.
은행권 수준의 강력한 대출 규제 바람이 보험사에도 적용되는 셈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주 협회에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밑으로 제한하라고 당부했다. 오늘 진행되는 생명·손해보험협회 회의에서 대출 규제 사안의 현장 도입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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