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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광주은행, KJB금융지주 설립 민영화 진행 탄력

- 성공적인 민영화 통해 지역과 함께 웃는 든든한 은행으로 거듭 날 것

 

(광주=조세금융신문) 광주은행(은행장 김장학)은 정부의 우리금융그룹 민영화 방침 및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따라 5월1일 우리금융그룹과의 분할을 거쳐, 2KJB금융지주(회장 김장학)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KJB금융지주는 522일 주식시장에 상장 되며, 오는 8월엔 광주은행과 합병되어 광주은행이라는 고유 브랜드로 변경상장 될 예정이다. 이후 9~10월경 우선협상대상자인 JB금융지주가 예금보험공사에 광주은행 매매대금을 납부하고 금융위원회의 최종승인이 나면 광주은행 민영화는 마무리 된다.

 

한편, IMF의 여파로 지난 20013월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되었던 광주은행은 지난 13년 동안 다양한 수익모델 창출과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실제 광주은행의 총자산은 20017조원 규모에서 2013년말 21조원 규모로 3배 가까운 성장을 했다. 더불어 은행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BIS비율도 200111.15%에서 2013년말 기준 14.33%로 상승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이제, 비로소 광주, 전남의 진정한 향토은행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다. 민영화가 되더라도 광주은행은 높은 안전성 및 수익성을 자랑하고 있으니, 고객님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부탁드린다면서, “광주은행은 이번 민영화를 통해 중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여, 지역과 함께 웃는 든든한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KJB금융지주1.jpg
KJB금융지주 창립총회 및 이사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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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