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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한국판 블프 '코세페', 1일부터 2주간 진행...소비심리 회복 관심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국내 최대 쇼핑 축제인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11월 1일 시작했다. 이번달 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정부는 위드코로나의 시작과 함께 코세페로 움츠렸던 소비 활성화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1~15일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행사가 열린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코세페는 전국 대·중소 유통 및 제조·서비스 기업,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다양한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대규모 할인전이다. 

 

올해로 코세페는 여섯 번째이다. 17개 광역시·도가 행사 기간에 맞춰 지역별 소비 진작 행사를 개최하는 등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올해 역대 최다 참가 기업 수를 기록했으며, 매년 참가 기업 수 기록을 경신 중이다.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온라인·비대면 부문이 강화됐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행사에 부합하고,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온라인 쇼핑몰과 TV홈쇼핑 5개사(공영홈쇼핑, 롯데온, 롯데홈쇼핑, 인터파크, 현대홈쇼핑)는 ‘코세페 라이브 세일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배달의 민족은 프랜차이즈 기업 10곳과 손잡고 ‘배민 쇼핑라이브’를 진행한다. 아울러 지자체는 온라인 플랫폼과 협업하여 지역특산품과 지역 소재 기업의 상품을 판매하는 ‘팔도보부상’ 기획전을 진행한다.

 

행사는 전국 대형시장 및 백화점 등 다양한 곳에서 이벤트와 함께 진행된다. 대구, 인천, 세종, 강원, 전북 등 지역별 전통시장은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장바구니를 증정하는 등 각종 이벤트를 마련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업계는 패션 상품 할인행사와 최대 36% 사은 혜택을 비롯해 쿠폰 이벤트 등을 선보인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쇼핑 등 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은 식료품, 농·축·수산물, 가전, 의류 부분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G마켓·11번가 등 온라인업체 527개사는 최대 70% 할인과 30% 할인쿠폰 제공 등의 이벤트에 나선다.

 

특히 백화점 업계도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4일까지 백화점과 아울렛 등 전국 24개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인 '더 현대닷컴'에서 '더 현대적인 쇼핑 페스타'를 진행한다. 

 

신세계 그룹은 18개 계열사가 총출동해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쇼핑 축제인 '쓱데이' 사전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30~31일 이틀간 본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앱에서 'FIT 서비스'를 신규 팔로우하는 고객에게 쇼핑 지원금을 최대 50%까지 지급하고, 행사카드로 상품 구매시 구매 금액에 따라 5%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면세점 중에서는 롯데면세점, 동화면세점, JDC면세점, 제주관광공사면세점 등이 참여하며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등 주요 업체의 전국 약 2만5000개 편의점 가맹점도 할인행사에 동참한다. 전통시장은 전국 상인연합회가 전국 16개 지역 약 230여개 전통시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의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코세페 장바구니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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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