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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신한카드, ESG채권 1천억원 발행…"전기차 구매 금융 지원"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신한카드가 탄소 배출량 감소와 환경 친화 활동을 위해 총 1천억원 규모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했다.

신한카드는 24일 높은 대외신인도와 우수한 자산 건전성을 기반으로 3년 만기, 2.478%의 금리로 ESG 채권을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ESG 채권은 친환경 사업에 쓰일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한 그린본드다. 조달된 자금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저금리 금융상품 등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프로그램에 쓰인다.

앞서 신한카드는 올해 5월에도 800억원 규모로 그린본드를 발행해 친환경 차량 구매를 지원했으며, 환경부가 주관하는 K-EV100 무공해차 전환사업에 참여해 2030년까지 장기렌터카와 오토리스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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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