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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남궁훈 대표 사임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남궁훈 각자대표가 카카오 미래 이니셔티브 센터장 업무에 집중하고자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다고 10일 밝혔다.

남궁 대표는 지난 1일 카카오 미래 이니셔티브 센터장에 선임됐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공동 센터장으로 카카오 그룹의 미래 사업 구상을 하는 자리다.

카카오게임즈는 조계현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카카오게임즈는 한상우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수석 부사장으로 선임했고 안양수 PC 기술본부장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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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