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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업 분야 진출한 대기업 계열사 급증…비중 10년내 최고"

전경련 "가상·증강현실 분야 가장 많이 늘어…맞춤형 헬스케어도 11.5배↑"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최근 1년간 헬스케어와 가상·증강현실 등 신산업 분야 대기업 계열사가 빠르게 늘면서 신규 계열사 중 신산업 관련 회사의 비중이 10년 내 최고를 기록했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의 신규 계열사 업종을 분석한 결과 작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최근 1년간 신규 설립된 회사 297곳 중 4분의 1(23.6%)에 해당하는 70곳이 신산업 분야 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10년(2011.4∼2012.4) 내 가장 높은 수치로, 업종별로는 신재생에너지가 15.1%(132개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상·증강현실(12.7%·111개사), 차세대통신(12.6%·110개사), 빅데이터(11.8%·103개사) 등의 순이었다.

예컨대 게임업계는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넷마블의 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는 최근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고, LG전자는 2018년 로봇 분야 기술력을 갖춘 '로보스타'를 인수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전(2019.5∼2020.4)보다는 30곳이 증가해 비중이 7.3%포인트(p) 늘었다.

10년 전에 비해 최근 1년간 진출 기업의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신산업 업종은 24개사가 신규 설립된 가상·증강현실 분야였다. 또 맞춤형 헬스케어 분야 기업은 10년 전 2개사에서 최근 1년 내 23개사까지 늘어 11.5배로 증가했다.

한경연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한 점이 가상·증강현실 분야 기업 증가에 영향을 미쳤고, 인구 고령화와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헬스케어 분야의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경연은 대기업 집단의 신산업 진출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규제로 인해 확장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산나눔재단 등이 발간한 '2019 스타트업코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누적 투자 상위 100대 스타트업의 핵심 사업 모델 중 자동차 유상 운송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은행, 안면 인식 결제 등 31%는 한국에서 시작할 수 없거나 제한을 받는 사업으로 파악됐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우리 기업들이 보다 다양한 먹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는 진입이 막힌 산업의 규제를 대폭 개선하고,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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