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카카오뱅크를 통해 개설된 증권사 주식 계좌 수가 누적으로 520만좌를 넘었다.
1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증권사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를 통해 개설된 계좌 수는 약 220만좌로, 카카오뱅크가 2019년 3월 출시한 증권사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의 누적 개설 계좌 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520만좌를 넘었다.
증권사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는 카카오뱅크와 파트너 관계인 증권사의 주식 계좌를 고객이 빠르고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한 서비스다. 기존에는 증권사 앱을 통해 비대면 주식계좌를 개설하려면 자택 주소 등 여러 개인정보를 별도로 입력해야 했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 개설 시 고객이 입력한 정보를 토대로 신속하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모주 청약 열풍이 불면서 대형 IPO가 있을 때마다 서비스에 유입되는 고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이 있었던 작년 4월에는 한 달간 42만6천좌가 개설돼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청약을 앞뒀던 작년 7월에는 32만6천좌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이 있었던 작년 3월에는 24만5천좌가 개설됐다. 작년 월 평균 주식 계좌 개설 수는 18만좌였다.
주요 공모주 청약 기간에 카카오뱅크에 처음 가입한 뒤 당일 증권 계좌를 개설한 고객의 연령대를 보면, 20∼40대 외에도 10대(만19세)의 비중이 10%, 50대 이상의 비중이 2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갓 성인이 된 청년, 노년층 등 주식 계좌 개설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계층이 서비스를 통해 주식 계좌를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어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카카오뱅크와 파트너 관계인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등이며, 카카오뱅크는 "올해도 파트너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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