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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현대카드 지난해 당기순이익 3천141억원…전년대비 28.4% 늘어

현대커머셜, 51.1% 증가한 1천853억원 순이익 공시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현대카드가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2020년보다 28.4% 늘어난 3천141억원, 총취급액은 11.1% 불어난 125조825억원으로 집계됐다.

31일 현대카드는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하고 총취급액은 신용판매 취급액이 12.3% 증가한 111조9천346억원, 금융 취급액이 2.0% 증가한 13조1천478억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체율은 전년 동기보다 0.32%포인트 개선된 0.98%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회원 수 1천만명을 돌파했으며, 앱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500만명을 넘어섰다.

현대카드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기반의 양적 성장과 적극적 자산관리를 통한 연체율 개선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관계사 현대커머셜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1천853억원으로 2020년보다 51.1% 뛰었다. 연체율은 0.25%로 2020년보다 0.15%포인트 낮아졌다.

현대커머셜은 "기존의 부동산 금융·개발, 실물 투자, 부실채권(NPL) 투자에 더해 사모대출펀드(PDF)와 구조조정 사모펀드(PEF)로 투자분야를 확장, 기업금융 자산이 25.7%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4.1% 늘어난 4천326억원, 총여신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020년 1.48%에서 0.94%로 개선됐다며 해외사업을 통해 수익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현대캐피탈은 작년 10월 현대캐피탈뱅크유럽(HCBE)이 '현대캐피탈뱅크유럽 이태리 지점(Hyundai Capital Bank Europe Italy branch, HCIT)'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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