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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권영세 통일부장관 후보자 “국회복귀 하려다 당선인 뜻 따랐다”

— “남북관계 10년간 진전 없고 통일부 국민지지 못받아 폐지론도”
— 당선인, 금융위원장 인선, 국책은행 부산 이전 등 묻자 "나중에"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운석열 제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내각의 첫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현직 국회의원인 권영세 의원을 지명한 것은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확인됐다.

 

윤 당선인은 13일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직접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권 후보자가 확정됐음을 발표했다.

 

권 후보자는 이날 “북핵 문제에 최근 이어진 미사일 도발, 대화 단절 등 남북관계 환경이 안좋은 상황이고 엄중하다. 지난 10년 동안 남북관계가 진전된 게 없었다”고 밝혔다.

 

또 “통일부가 그동안 국민 지지를 받지 못했다”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통일부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자는 그러나 통일부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현재 인수위가 논의 중이며, 통일 업무와 남북관계 업무는 사실 통일부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외교부, 국방부 등 다른 부처와 외교안보팀을 이뤄 같이 목소리를 내야 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합리적 원칙에 근거해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수용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해 나가겠다”면서 “합리적이고 수용성이라는 말은 ‘네모난 동그라미’처럼 형용모순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부에서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 일은 그런 어려운 형용모순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후보자는 앞서 '인수위 활동 후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해왔는데, 이번에 전격 장관에 지명된 것과 관련 “어제 밤에 (통일부 장관 후보 지명)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중진 국회의원으로 국회 의석수가 열세인 상황에서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발을 위해 당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당선인의 생각은 달랐다”면서 “이번에 당선인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소개하면서 “중도 실용 노선을 견지해 온 권영세 의원은 통일외교 분야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는 물론이고 원칙에 기반한 남북관계 정상화로 진정한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와 국회 정보위원장, 주중 대사를 역임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금융위원장 인사 시기와 전망, 국책은행 등의 부산 이전 관련 방향을 질문하는 기자에게 “금융위원장은 당선인 신분에서 청문 요청을 하는 대상이 아니라서 다른 인사가 좀 진행이 되고나서 발표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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