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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제주관광공사, 다음주 시내면세점 입지 선정 완료?

JTO “아직까지 정해진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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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제주관광공사(이하 JTO)가 다음주 내 시내면세점 입지 선정을 마칠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7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JTO는 최초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두고 후보지 선정 검토 작업을 진행했으나, 제주시에 기존 신라면세점과 오는 6월 개점하는 롯데면세점 2곳이 집중돼 있어 거대 면세점들과의 경쟁이 힘에 부치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서귀포시에 입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JTO 신규 시내면세점의 위치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로 가닥이 잡혀가는 추세다. 이 중 롯데호텔과 부영호텔, 한국관광공사(KTO) 제주지사 사옥 등이 최종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후보지 3곳 모두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해 있어 제주시내 롯데·신라 면세점과의 경쟁이 덜하고, 넓은 매장과 주차장을 갖춘 호텔들이 집적돼 있어 유리한 조건을 가졌다”고 말했다.

현재 JTO는 이번주 중으로 3개 후보지에 대해 전문가 실사를 실시하고, 다음주 중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를 거쳐 최종 입지를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JTO 면세점사업부 관계자는 입찰 준비 과정과 관련해 “언론 보도를 통해 많은 내용들이 나오고 있는데, 아직 정해진 게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오는 6월 1일까지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사업자 신청을 접수받고, 7월 중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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