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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에이프로젠, 계열사와 합병 뒤 8월 코스피 우회상장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에이프로젠이 상장 계열사 에이프로젠메디신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우회상장된다.

 

에이프로젠과 에이프로젠메디신은 14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두 기업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합병 기일은 7월 14일이고, 주권 상장 예정일은 8월 5일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비상장 기업이었던 에이프로젠은 코스피 상장사인 에이프로젠메디신에 흡수합병되고, 에이프로젠메디신은 사명을 에이프로젠으로 변경한다. 이승호 에이프로젠 대표가 합병회사를 이끌기로 했다.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바이오신약 등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에이프로젠은 이법 합병을 계기로 바이오의약품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외부 투자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승호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고 생산 법인인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가 100% 자회사로 전환됨에 따라 의약품의 개발과 생산 전단계에 걸쳐서 기술적 협력 및 경영상의 의사결정이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해지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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