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기상청 제공

보험

보험사들, 건전성 지표 ‘우수수’…운용자산 줄고 금리상승 여파

금감원, 29일 국내 보험사 RBC 비율 발표
MG손보, 전체 보험사 중 가장 수치 낮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보험사들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보여주는 건전성 지표로, 높으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는 의미고 낮으면 건전성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29일 금융감독원은 국내 보험사의 RBC 비율이 올해 3월 말 기준 전분기 말 대비 36.8%p 내린 20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험사 운용 자산이 소폭 줄어든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오르며 건전성 리스크가 커진데 따른 결과다.

 

실제 국내 보험사의 운용 자산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075조3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0445000억원으로 30조8000억원 감소했다. 그 결과 요구 자본도 6000억원 감소했고, 해당 기간 가용 자본 역시 161조7000억원에서 136조4000억원으로 25조3000억원 줄었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매도가능증권의 평가이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손해보험사의 올해 3월 말 RBC 비율은 전분기 대비 20.9%p 떨어진 210.5%였다. 손보사 중 RBC 비율이 최저치인 곳은 MG손해보험이었다. MG손보의 RBC비율은 전분기 대비 19.0%p 떨어진 69.3%였다. 이는 전체 보험사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생명보험사의 올해 3월 말 RBC 비율은 전분기보다 45.6%p 떨어진 208.0%로 집계됐다. 생보사 중 RBC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DGB생명이었다. DGB생명의 RBC 비율은 전분기 대비 139.1%p 내린 84.5%였다.

 

보험업법은 RBC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의 권고치는 150%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 국내 보험사 RBC 비율이 209.4%로 전분기 말 대비 큰 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규제 비율인 100% 수준을 웃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이달 말 결산부터 RBC 비율 완충 방안이 시행되는 만큼, 향후 보험사 RBC 비율이 상당 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감원은 6월 결산부터 책임준비금 적정성평가제도(LAT) 잉여액의 40%를 RBC 비율의 가용자본으로 인정해 보험사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금감원은 “완중방안 시행하면 보험회사 RBC 비율은 상당 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