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4.0℃
  • 흐림강릉 9.2℃
  • 서울 4.2℃
  • 흐림대전 9.3℃
  • 흐림대구 7.2℃
  • 흐림울산 10.3℃
  • 흐림광주 9.9℃
  • 흐림부산 11.0℃
  • 흐림고창 9.8℃
  • 구름조금제주 16.9℃
  • 흐림강화 5.7℃
  • 흐림보은 6.2℃
  • 흐림금산 8.2℃
  • 구름많음강진군 10.9℃
  • 흐림경주시 8.5℃
  • 구름많음거제 10.9℃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한화갤러리아 “명품관, 외국인 쇼핑명소로 우뚝…시내면세점 자신있어”

크기변환_image_display_origin.jpg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한화갤러리아는 20일 서울 압구정 소재 갤러리아명품관이 외국인 매출 신장률이 월평균 30% 이상 기록하는 등 외국인의 쇼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5월10일까지 중국 노동절 프로모션 기간 갤러리아명품관의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 이상 신장했다.

또한 명품관 전체 매출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 14% 가운데 75%가 중국인이며, 무엇보다 명품관에서 발생하는 외국인 매출이 갤러리아 글로벌 멤버십카드를 이용한 고객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재방문율이 높은 게 특징이라고 갤러리아는 설명했다.  

특히 단체관광객에 비해 개인별 방문이 잦았으며, 고객 쇼핑이 많아 갤러리아명품관의 중국인 1인당 구매액은 300만원에 달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명품관의 외국인 매출은 강남권 백화점 가운데 1위, 전국에서는 2위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 고객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명품 백화점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명품관을 통해 한화갤러리아가 축적한 외국인 마케팅 노하우가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선정 때 경쟁사보다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기업 몫으로 2개가 설정돼 있는 신규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 낙찰에 매진 중인 한화갤러리아는 지난달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면세점 입지로 최종 낙점하고 새로운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