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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태풍 '힌남노'에 전국 차량 피해 7천대 육박…손해액 546억원

대형 4개 손해보험사 접수 차량 피해 5,748건, 추정 손해액 464억3,700만원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차량 피해가 7천대에 육박하며 손해액만 6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손해보험협회는 7일 오후 3시까지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힌남노에 따른 차량 침수 피해는 총 6천762건으로, 추정 손해액은 546억3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피해는 5천748건, 추정 손해액은 464억3천700만원이다.

 

전날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7일 들어 침수 등 차량 피해가 본격적으로 접수되고 있어 손해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는 태풍 피해 고객이 보험금 청구 시 심사 및 지급의 우선순위를 상향 조정하고 보험금을 조기에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집중호우로 지난달 8일부터 23일까지 손보사에 접수된 침수 차량은 1만1천988대, 추정 손해액은 1천549억원에 달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태풍 힌남노가 역대급 위력으로 한반도를 지나쳐 차량 침수 피해 접수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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