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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 취임 1년 4개월만에 사임…“일신 상의 사유”

당초 임기 오는 2024년 3월 24일까지
현대카드, 주총 통해 후임 선임 예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카드업계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로 꼽혔던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가 취임 1년 4개월여 만에 자진 사임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경영공시를 통해 김 대표가 지난 9일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김 대표가 자진 사임한 이유에 대해 “일신 상의 사유”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4월 현대카드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당초 임기는 오는 2024년 3월 24일까지였지만 다 채우지 못하고 사임했다.

 

1972년생인 김 대표는 카드업계 최연소 대표로, 2011년 현대캐피탈 이사에 올랐고 2016년 현대카드 상무이사, 2018년 현대카드 카드 부문 대표를 역임했고 2021년 4월 현대카드 대표로 선임됐다.

 

현재 김 대표의 후임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현대카드는 향후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를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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