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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이슈체크] ‘중‧저신용자’ 끌어모으는 인터넷은행들, 배경은 금융당국 특명

카카오, 토스, 케이뱅크 등 3사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노력
당국이 정한 비중 달성 실패 시 신사업 인허가 영향 가능성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금융당국이 정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연말까지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가운데 다른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이와 같은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중신용대출과 중신용플러스대출, 햇살론15를 제외한 신용대출 상품의 신규 신청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에 대해 “연말이 되면서 고신용대출 잔액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득이 한시적으로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이번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중단은 카카오뱅크가 금융당국과 약속했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맞추기 위한 작업으로 분석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정책 달성을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이 이를 미이행 할 경우 신사업 인허가 등에 고려하겠다는 특명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물론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잇따라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한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카카오뱅크가 금융당국과 약속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는 25.0%다. 지난 9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23.2%였던 점을 감안하면, 당시 기준으로 1.8%p를 더 끌어모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끌어올리기 직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고신용자 대상 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동시에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최저금리 4.45%, 최대한도 1억원인 ‘중신용 대출 상품’을 특별판매한다.

 

 

다만 토스뱅크와 케이뱅크의 경우 중저신용자 비중 달성을 위해 대출 중단 조치는 따로 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는 42.0%로 지난달 중순 기준 40.1%까지 달성했으며, 대출 비중을 맞추기 위해 신용대출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와 같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가 25.0%다. 올해 3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이 24.7%로 이미 목표치에 가장 빠르게 도달한 곳인 만큼 별도의 대출 중단 조치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본지 취재진에 “(금융당국이) 신사업 인허가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맞췄는지 아닌지를 고려하겠다는 건 기업(인터넷전문은행) 입장에선 압박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라며 “(인터넷전문은행에선)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목표치를 채우려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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