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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블룸버그 "새해 첫거래일 애플 시총 장중 2조달러 붕괴…테슬라 14% 폭락"

中공장 생산 차질·아이폰 판매 둔화 우려에 애플 4% 넘게 하락
테슬라 작년 인도 실적, 기대치 미달…월가 목표주가 잇단 하향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새해 첫 거래일을 맞은 미국 증시에서 빅 테크 대장주인 애플 주가가 급락하고, 전기자동차 세계 1위 업체인 테슬라도 지난해 전기차 인도 실적 저조로 폭락했다고 외신이 타전했다.

 

4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장중 4% 넘게 하락했고 시총은 1조9천800억 달러로 미끄러졌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 하락장에서 애플은 시장가치 2조 달러를 유지한 유일한 기업이었다.

 

하지만, 중국 공장 생산 차질에 따른 아이폰 판매 둔화 우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 등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애플이 올해 첫 거래일에 시총 2조 달러를 지켜내지 못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65% 폭락했던 테슬라는 새해에도 매도 주문이 이어지며 장중 14% 넘게 추락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작년 전기차 인도 실적이 수요 둔화 우려를 키우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테슬라의 2022년 인도 대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131만대였으나, 연간 50%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회사 목표치에 미달했다. 작년 4분기 인도량(40만5천278대)도 월가 예상치(43만1천117대)를 밑돌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기차 인도 현황 발표 이후 월가 투자기관 가운데 최소 4곳이 목표주가와 향후 수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JP 모건은 테슬라 마진 축소를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125달러로 낮췄다.

 

웨드부시증권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에서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회사 성장의 핵심 지역인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가격을 조정하거나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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