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4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4분기 대비 69%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수요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70% 가까이 급감하는 실적충격(어닝쇼크)을 경험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합인포맥스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시장 전망치 6조2483억원보다도 31.2% 하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해도 60.37%나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0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8% 감소했다. 실적 부진은 코로나 특수가 사라진데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여파로 가계 실질소득이 줄면서 완성품(세트) 소비와 반도체 수요가 줄어든 탓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2022년 연간 매출액은 301조7700억원으로 전년보다 7.93% 증가했다.
삼성전자 연 매출이 3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역대 실적을 올린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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