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3.7℃
  • 구름많음강릉 12.8℃
  • 구름많음서울 7.5℃
  • 흐림대전 10.3℃
  • 흐림대구 8.7℃
  • 구름많음울산 15.7℃
  • 맑음광주 16.8℃
  • 흐림부산 15.2℃
  • 맑음고창 15.9℃
  • 구름조금제주 18.6℃
  • 구름많음강화 6.2℃
  • 구름많음보은 7.1℃
  • 흐림금산 8.6℃
  • 맑음강진군 15.9℃
  • 구름많음경주시 13.8℃
  • 흐림거제 12.4℃
기상청 제공

개업 · 이전

[개업] 우원훈 전 잠실세무서장, 정든 국세청 떠나다

국세청 조사국, 서울청 조사1국, 2국 등 근무
안동서장, 이천서장, 남양주서장 등 지덕체 갖춘 '기관장'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우원훈 전 잠실세무서장이 38년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세무사로서 제2의 인생을 새 출발한다.

 

우 세무사는 국립세무대학 3기로 졸업한 뒤 청운의 꿈을 품고 국세청에 입사해 강남세무서를 비롯해 남대문세무서, 광화문세무서(현 종로세무서), 반포세무서, 삼성세무서 등 주요 세무관서에서 근무하면서 국세행정을 두루섭렵했다.

 

업무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 만큼 국세청 조직내에서는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누구나 갈 수 없다는 국세청 조사국에 스카웃 되어 본청에 입성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무관 시절 서초세무서 재산세과장으로 맡은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팀장(사무관)으로 굵직굵직한 대법인에 대한 정기세무조사를 통해 엄정한 조세권을 확보했다.

 

서울국세청 법인세과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서기관으로 승진한 뒤 고향인 안동세무서장으로 부임했다. 남양주세무서장에 이어 이천세무서장, 잠실세무서장을 지냈다.

우원훈 세무사는 “그동안 배우고 터득한 세법지식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납세자 권익보호와 국세행정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