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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 민진기 전 중랑세무서 부가세과장, '진앤진 세무회계사무소' 개소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민진기 전 중랑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이 39년간의 영예로운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오는 11일 강남구 논현로에 '진앤진 세무회계사무소'를 개소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민진기 대표세무사는 국립세무대학 4기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으며, 건국대학교 세무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재원이다.

 

국세청 본청의 핵심 부서인 법인납세국, 법인세과, 전산실 등에서 근무하며 폭넓은 세정 경험을 쌓았으며, 송파, 중랑, 삼성, 구로, 강남, 종로세무서 등 서울 주요 세무서에서 일선 세무 행정을 두루 담당했다.

 

특히 서울행정법원 조사사무관으로 근무한 경력은 복잡한 세무 쟁송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진기 대표세무사는 개업 인사말을 통해 "2025년 10월 말 지인 여러분 덕분으로 국세청 39년 근무를 무사히 마치고 서기관으로 명예퇴직했다"라면서 "새롭게 세무사로 출발하고자 하오니 많은 격려와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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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