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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시내면세점 위해 영등포구청과 손잡았다…지역경제 활성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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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MBC전경 <사진제공=유진기업>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중소·중견기업 대상 1장의 황금 티켓을 위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에 도전하는 유진기업이 영등포구청과 협약을 맺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유진기업은 여의도에 추진하고 있는 시내면세점 사업을 영등포 지역의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여의도 중심의 축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형태의 문화 관광 축제,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영등포 일대의 주요 관광 명소를 돌아볼 수 있는 전용 투어 버스를 운영하고, 영등포 홍보관 설치 및 관광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즐겁게 영등포 일대를 관광할 수 있도록 각종 최신 정보와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에 앞장서는 한편 새 일자리 창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우수중소기업 브랜드를 다수 발굴, 면세점 입점의 기회를 제공하고 판로확대를 위한 각종 마케팅 활동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자립을 뒷받침할 협력안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R&D와 자금지원을 도와줄 인큐베이팅 펀드 조성 및 저리자금 융자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면세점 이용객들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제공키로 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구청과 손잡음으로써 면세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과 지자체가 상생의 장을 마련하는 새로운 기틀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면세점 유치와 함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 추진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커갈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진기업은 지난달 27일 면세점을 전담할 별도 법인인 ‘유진디에프앤씨(EUGENE DF&C)’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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