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15.3℃
  • 맑음강릉 24.7℃
  • 맑음서울 18.3℃
  • 맑음대전 17.6℃
  • 맑음대구 18.4℃
  • 구름조금울산 17.5℃
  • 맑음광주 18.5℃
  • 맑음부산 19.3℃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7.8℃
  • 맑음강화 14.3℃
  • 맑음보은 15.0℃
  • 맑음금산 15.6℃
  • 맑음강진군 14.1℃
  • 맑음경주시 14.8℃
  • 맑음거제 14.8℃
기상청 제공

인사 · 동정

대구국세청, 특(TK)히 어려운 TK 건설업계 찾아가 절세팁 제공

정철우 청장이 직접 지역건설업계지도자들 만나 어려움 듣고 조언
실제 건설업 세무조사 추징사례 제공…참석 기업인들 “대박! 감사!”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다른 지역보다 부동산경기와 건설경기가 더 나쁜 대구・경북(TK)지역 건설업계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국세청이 업계 경영자들을 직접 만나 독려에 나섰다.

 

지방국세청장이 직접 업계 지도자들을 찾아가 업계의 어려움을 듣고 세금 걱정을 덜어주는 한편 전대미문의 알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납세자를 다독이고 북돋는 적극행정을 보여준 것.

 

대구지방국세청(청장 정철우)은 “대한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회장 최종해)와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회장 김석),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회장 조종수) 등 건설인들을 대상으로 16일 절세컨설팅을 실시했다”고 이날 본지에 알려왔다.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다른 지역은 부동산이 조금씩 거래량이 늘어난다는 소식도 들리는 데 유독 TK 지역은 아직 냉기가 가시지 않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최근 “전국에서도 유독 이 지역에 미분양 물량이 많다”며 아파트 신규분양 사업승인을 보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TK 지역 내 메이저 건설회사인 SM그룹의 우방, 화성산업, 서한건설 등이 대기업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과거보다 외형 규모도 커졌지만, 코로나19 이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고금리 행진에 따라 시작된 전국적인 주택건설경기 하락 여파에는 속수무책이었다. 특히 대기업들이야 버틸 여력이 있지만 중소건설업체들은 이번 건설경기 한파를 유독 가혹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철우 대구국세청장은 지난 7일 ‘2023년 상반기 대구지방국세청 세무관서장 회의’ 이후 줄곧 조직 안팎의 ‘더 나은 소통’을 강조해왔다. 이날 건설업계 경영자들을 만난 것도 찾아가는 소통의 형식을 취했다. 만나서 그냥 “고생이 많으시죠. 열심히 세정지원 하겠습니다”는 식의 ‘수사(rhetoric)’만 남긴 게 아니었다.

 

본지 확인 결과, 대구국세청은 이날 건설업체 경영자들에게 국세청의 건설업체 세무조사 때 주로 추징되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러이러한 세무조사 추징 사례가 있으니까 신고・납부 때 주의하고, 세무조사를 받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착안사항을 잘 살피면 세금 추정을 받지 않는다”는 ‘고급’ 세무정보를 적극적으로 납세 기업들과 나눈 것.

 

대구국세청 관계자는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통상 중소 건설업체 대표들 대부분 세무상 문제를 세무대리인에게 맡겨 놓고 나중에 세금 신고납부 때 세금납부가 얼마나 정도만 확인하는데, 미리 업계 세금 이슈를 세무대리인과 상의해서 비용(손금)과 과세 대상 이익(익금)에 좋은 영향을 미치도록 절세팁들은 제공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 청장을 만난 건설업계 경영자들은 녹록찮은 업계 경기상황에 침체된 분위기에 지방국세청장이 직접 찾아온다는 소식에 처음에는 다소 긴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만나서 이런 국세청의 서비스를 받고는 “엄청 유익했다”며 만족과 감사를 표했다.

 

최종해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장(동양종합건설(주) 대표이사)은 “39년 건설업을 하는 동안 국세청장이 직접 찾아오는 것은 처음”이라며 지역건설업계에 대한 국세청의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최 회장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절세 등 경영관리도 중요한 시점인데 그런 면에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토목공사와 포장, 실내건축, 습식방수, 상하수도, 철근콘크리트 등 29개 업종 사업자들의 사업자단체인 대한전문건설협회 김석 대구시회장은 “국세청의 응원에 위안이 된다, 힘이 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참석한 3개 건설사업자단체에는 2500개 가까운 회원사(건설협회 418개, 전문건설협회 1500여개, 주택협회 320여개)가 있다.

 

지역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자금시장 경색, 주택거래 급감, 주택 신규사업 보류 등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각종 전후방 산업연관효과로 지역 거시경제의 중요한 축을 지탱,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도 성실하게 내왔다.

 

정철우 청장은 이런 점에 감사를 표하고 소통의 시간을 직접 주관하면서 건설인들이 가진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에 대해 현장에서 맞춤형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세무조사 사례가 포함된 ‘건설업종의 세무상 유의할 사항’,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 인건비 처리’ 등 7개의 숏폼 동영상과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세금’ 강의도 직접 소개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