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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국세청장 회의 개최…현지 진출기업 세무애로 해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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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환수 국세청장이 17일 베트남 하노이(베트남 국세청)에서 부이 반 남(Bui Van Nam) 베트남 국세청장과 제13차 한·베트남 국세청장 회의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국세청>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한·베트남 국세청장이 만나 양국의 세무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임환수 국세청장은 17일 베트남 하노이(베트남 국세청)에서 부이 반 남(Bui Van Nam) 베트남 국세청장과 제13차 한·베트남 국세청장 회의를 가졌다.

양국 국세청은 주요 세정 현안에 대한 의견교환과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2003년부터 매년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 이번 회의에서 양국 국세청장은 전산을 통한 자영업자 세원관리 현황, 납세자 권리구제 제도, 조세범칙조사 운영 현황 등에 대해 양측의 경험과 의견을 교환했다. 

임 청장은 베트남이 추진하고 있는 세정 선진화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 국세청이 지원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 청장은 세무당국 간 협력관계를 더 한층 발전시키고 양국 간의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세정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베트남 현지 외국기업에 대한 베트남 과세당국의 이전가격 과세 강화로 이중과세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우리기업의 과세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양국 최초로 조세조약상 상호합의 회의(MAP: Mutual Agreement Procedure)를 오는 8월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내년 제14차 한・베트남 국세청장회의는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회의기간 동안 임환수 국세청장은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세정간담회를 개최해 세무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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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